성남 갈마치고개, 야생동물의 생태 통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3/09 [08:17]

성남 갈마치고개, 야생동물의 생태 통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3/09 [08:17]

   
▲ 성남 갈마치 고개에서 관찰된 맷돼지 서식 현장 사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과 광주시 삼동의 지방도 389호선을 남·북으로 잇는 갈마치 고개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로드-킬 사고 예방과 종(種) 교류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갈마치 고개의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모니터링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곳에서는 979회 야생동물 움직임이 관찰됐다.

너구리가 가장 많이 관찰돼 465회 생태통로를 이용했고, 고라니 428회, 멧토끼 66회, 족제비 15회, 청설모 3회, 멧돼지 2회 순이었다. 

또, 너구리와 멧토끼는 1월~3월 사이에 많이 관찰됐고, 고라니는 봄부터 겨울까지 꾸준히 관찰됐다. 

특히 최근에는 멧돼지도 관찰되면서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 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갈마치고개 생태통로는 2008년 11월, 육교형 주통로와 도로변을 따라 폭 15m, 길이 38m, 높이 7.5m 규모의 야생동물 유도 휀스로 조성됐다.

생태통로에는 주변 생태계와 유사한 관목과 지피류 등 수목이 식재돼 있고, 야생동물이 이동 중 은신하고 피신할 수 있는 돌무더기, 덤불 등 보조시설, 차량소음·빛을 차단하기 위한 차폐시설이 있다. 

우한우 성남시 환경보호팀장은 “지방도 389호선으로 단절됐던 생태축이 갈마치 고개 생태통로 조성으로 점차 복원돼 검단산~영장산~불곡산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있다”면서 “이곳에 돌아온 야생동물과 어우러져 공존할 수 있도록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야생동물 생태축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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