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후보들, 학력은 높아졌지만, 병역은 “글쎄?”

거주지 다른 후보도 3명 ... 김기평 후보 전과 3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3/28 [11:48]

성남 후보들, 학력은 높아졌지만, 병역은 “글쎄?”

거주지 다른 후보도 3명 ... 김기평 후보 전과 3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3/28 [11:48]

   
▲ 분당 갑 민주통합당 김창호 후보와 제5선거구 도의원 출마한 신영옥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29일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중원구에서 7명의 후보가 난립한 것을 비롯해 수정·분당갑·분당을 각 4명의 후보가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등록한 후보들에 대한 재산과 병역, 전과 기록 등을 살펴보았다.

후보별로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전체 19명 후보 중 분당을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가 38억8천332만9천원, 수정구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가 32억8천54만4천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원구 정통민주당 이대의 후보가 26억1천만원, 무소속 윤용호 후보가 10억9천421만3천원, 분당갑 이종훈 11억7천195만6천, 김도균 10억3천74만6천원으로 10억원 이상의 재산신고를 했다.

반면에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한 후보로는 매번 선거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국민행복당 중원구 김기평 후보가 6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중원구 김미희 후보가 8천500만원으로 채 1억원이 되지 않는 재산을 신고했다. 1억원대 후보로는 정통민주당 수정구 전석원 후보가 1억1천370만원, 민주통합당 수정구 김태년 후보 1억5천164만1천원, 미래연합  분당을 김종우 후보가 1억8천625만원이었다.

학력은 국민행복당 중원구 김기평 후보만이 미기재 했고, 나머지 18명 후보 모두가 대학이상의 학력을 지녔으며, 특히 분당구의 경우 8명의 후보 중 분당을 김종우 후보만을 제외하곤 모두 석사 이상의 학력을 지녔으며, 박사도 5명에 달했다.

   
▲ 수정구 새누리당 신상신 후보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연령대는 19명 후보 평균 연령은 55.1세였으며, 이중 중원구 김미희 후보가 66년 1월생으로 가장 어렸다. 또한 60년대 이후 출생한 후보로는 분당갑 김도균(65년 9월), 수정구 김태년(65년 3월), 중원구 김재갑(61년 6월), 수정구 전석원(61년 2월), 분당갑 이종훈(60년 7월) 후보 등 6명이다. 이와는 반대로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42년 3월생인 중원구 김기평 후보가 올해 70세였으며, 이어 중원구 이대의(48년 8월), 분당을 한창구(49년 1월) 후보 등 3명이 40년대생이었다.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도 수정구 2명, 중원구 4명 등 모두 6명에 9건이지만 대부분 민주화 과정에서 학생운동 또는 노동운동에 의한 처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후보는 배임죄와 선거법 위반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정구는 김태년 후보가 국가보안법위반과 공직선거및부정방지법위반으로 97년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받았으나. 99년 특별사면복권 됐다. 최상면 후보는 92년 지방의회 위원선거법위반으로 징역1년 집행유예2년을 받았으며, 98년 특별복권됐다.

중원구는 신상진 후보가 82년 국가보안법, 반공법, 계엄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을 살았으며, 84년 특별복권됐다. 김미희 후보는 87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김기평 후보는 가장 많은 3건으로 67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을 시작으로, 72년에는 배임죄로, 93년에는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역 8월에서 2년을 받았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김재갑 후보는 2건으로 83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2년을, 이후 87년에 국가보안법으로 징역 10월을 받았다.

병역에 있어서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로는 화상후유증에 의한 제2국민역 처분을 받은 수정구 전석원 후보, 두개골결손에 의해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은 분당을 김병욱 후보, 수형에 의한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중원구 신상진 후보와 김재갑 후보 등 모두 4명이었다. 그러나 수정구 김태년, 신영수 후보는 독자 등의 사유로 일병 또는 이병 등으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중원구 김기평 후보는 의병으로 이병 전역했고, 윤용호 후보도 이병, 정형만 후보도 가사사정으로 이병 복무 만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신이 출마 지역에서 자신에게 투표를 하지 못하는 후보도 3명이나 있다. 타지역 출신으로 분당갑에 출마한 홍관희 후보는 주소가 용인시 기흥구이었으며, 중원구에 출마한 김미희 후보와 김기평 후보는 수정구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특히, 김미희 후보는 수정구 통합진보당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했으나, 막상 출마는 중원구로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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