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의 아십니까?

오세현의 한그루 역사이야기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4/15 [08:56]

책의 날의 아십니까?

오세현의 한그루 역사이야기

분당신문 | 입력 : 2012/04/15 [08:56]

   
▲ 오세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기념일을 맞이한다. 그런데 그 기념일이 너무 많다보니 가끔은 “어~ 이런 날이 다 있었어?” 라고 신기해하기도 한다.

혹시 <책의 날> 또는 <세계 책의 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하는 4월 23일, 이 날을 아십니까?”  여기서 책의 날 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의 날의 유래, 세계 책의 날이란?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국제출판협회가 스페인 정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제안한 “책의 날”에 러시아 공화국이 제안한 “제작권”의 개념이 포함하여, 인류의 지식을 전달하면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존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온 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적으로 독서와 출판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4월 23일로 지정한 것은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했던“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계적인 문호 세르반데스와 세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 책의 날?
우리나라 책의 날은 10월 11일다. 10월 11일은 우리 민족의 자랑인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날로서, 책의 소중함과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일깨우고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각 계의 의견을 모아 제정한 날이다.

이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책의 날 보다 8년이나 앞선 1987년에 처음 제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출판역사에 독보적인 우리의 인쇄술에 자긍심을 갖는 의미 있는 날임에도 일반 대중에게는 많이 홍보되지 않은 채 관계자만의 축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책?
우리 인류역사에 남겨진 가장 오래된 기록은 선사시대의 동굴벽화라 할 수 있다. 이후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면서 갑골, 점토판, 파피루스, 양피지, 대나무 와 목판 등에 기록을 남겨왔고, 서기 105년 중국 후한의 채륜에 의해 종이가 발명되면서 책의 문화는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였으며, 최근에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전자책(디지털 북)이 개발되어 단지 글자뿐만 아니라 화상과 음성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출판물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TIP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성경 / 1815년 ~1999년 38억8천만부 이상이 팔렸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 “미국의 조류” 약 131억 원이다.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책:  “모던 아트”로 가로 100.1cm, 세로 70.1cm, 무게 35kg에 달한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책: “작고 붉은 요정” 가로 2m 크기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 세로 3.5mm / 글씨가 머리카락 두께 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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