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시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5/13 [15:03]

밀라노 시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입력 : 2012/05/13 [15:03]

   
▲ 두오모 성당 일부분입니다. 엄청 정교한 예술 작품입니다. 돌조각 하나 하나까지. 상상하기도 벅차네요.
5월 10일 세계적인 명품이 모여있는 두오모 광장과 명품 상점가.
밀라노 의회를 방문하고 두오모 성당 근처 두오모 광장과 명품 상점가를 대충 지나갔습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명품이 다 모여있습니다. 역시 패션의 나라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고가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가득합니다.

원래  날씨가 추운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사람들은 집안 가구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가구, 집 디자인이 유명합니다. 이곳 이태리는 날시가 좋아서 옷, 신발, 가방 등 외모에 신경을 써서 명품이 많이 나오게 됐다고 합니다. 명품의 질은 인정하지만 나름 인간의 허영심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명품도 소위 작퉁을 옆에 두고 사람들에게 비교 시키면 잘 구분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50유로짜리와 300유로 물건을 상표 없이 보이면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250유로를 더 내더라도 명품을 구입하는 것은 허영을 부리고 싶은 대가라고 합니다. 여기 밀라노 사람들에게 그 비싼 명품을 왜 사냐고 물으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전 튼튼하고 실용적인 소박함을 선택하렵니다.

이제 점심 식사후 다음 목적지인 베로나로 이동중입니다. 지금 시간은 2시 30분, 4시 넘어야 도착할거 같습니다. 일행은 대부분 피곤해 곯아 떨어진건 같군요.

   
▲ 밀라노 시의회 방문하기 전 의회 앞에서 있는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
5월 10일 '본조르노'는 오전에 하는 인사입니다. 
밀라노 시의회 의장의 안내로 평의회 회의실로 안내됐습니다. 건축, 도로, 교통, 노동, 복지, 디자인, 담당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시의원은 시민들에 의해 선출되는데 평의원들은 시장의 추천으로 12명이 선출됩니다. 시의원은 시장 포함해서 49명인데 그중 28명이 여당 20명은 야당입니다. 평의원은 정책을 논의하고 시의회는 결정하는데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밀라노는 13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밀라노는 로마시대부터 시민의회가 존재했고, 이태리 독립 당시 의회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밀라노는 9개 지역으로 나눠지고 각 지역마다 자치단체와 자치의회로 구성되어 지방자치를하고 있습니다. 작은 지역 의회도 시민이 선출한 의원들로 자치 의회가 구성됩니다. 의회 출석 때마다 회의 수당 15만원 정도를 받으려 한 달에 1천500유로를 넘지 않고 의회 회이에 출석하지 않으면 수당을 받지 못합니다. 20%정도 여성 의원이 포함되어 있고요.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앞다퉈 질문을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몇가지 질문을 소개합니다.

교통관련 분야에서 노면전철이 교통분담에 차지하는 비율과 적자는?
150km이상 연장 운행하는데 전철은 밀라노 로마 지하철 3군데만 운행중이고 적자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보전한다고 합니다. 1회 사용 요금은 2천원 정도입니다.

밀라노의 자랑거리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2008년부터 ‘밀라노공용제바이크미’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지가 많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중교통으로 활성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은 전철역 등에 200개 자전거 역을 설치하고 1년에 정기권 35유로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초 30분은 무료로 사용하고 다음 30분부터는 700원이면 사용가능합니다. 밀라노 정부는 1년에 6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교육관련 정책은?
6살까지는 시에서 나머지는 로마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학교는 유치원, 초, 중까지는 의무교육이고 16세인 고2까지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답니다. 그 외 많은 이야기는 다음에 보고하겠습니다.

<분당신문>에서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의 협조를 얻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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