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는?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5/13 [15:33]

이태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는?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입력 : 2012/05/13 [15:33]

   
▲ 두깔레 궁전. 1455년 새로 지어진 베니스 거리 상징으로 과거 대통령이 살았다고합니다.
이태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흔한 아이스크림, 여기 아이스크림은 상점마다 직접 만들어서 맛이 다양합니다. 포도를 끓여서 숙성시켜 만드는 발싸미 식초는 50년 넘게 숙성하는 것도 있답니다.

노화방지와 건강에 아주 좋은 올리브, 얇디얇은 마르게리타 피자, 가는 실 같은 스파게티, 200여 가지가 넘는 파스타, 각종 해물을 넣어서 만드는 스파게타 알마레, 신선한 조개가 들어간 봉글레, 피렌처에서 가장 우명한 입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 요리,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와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밥과 국을 같이 먹는다면 여기서는 식사할 때 국처럼 와인을 마십니다.

이탈리아에는 세계 10대 와인인 샤시카이야, 불루넬로디몬탈치노, 바론로샤시카이야가 유명합니다. 일반 서민들이 마시는 와인은 3개월 숙성시키는 레귤러 와인인 끼알띠에라고 합니다. 와인 중에 제일 고급은 3년 넘게 숙성시켜야 하는 바롤로 샤시카이야라는 와인이 있는데 비싼 것은 100만원도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좋은 와인은 코르크를 따서 바로 마시지 않고 1시간 정도 두었다가 잔도 살살 돌려 가며 먹어야 향을 더욱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와인은 잔에 1/3만 따라 마셔야 하는데 이 역시도 풍부한 향을 더 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우리네 삶도 진한 향기를 풍기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인생이라는 잔에 1/3만 채우는 여유의 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사들의 삶처럼요. 포도주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이겠지요.

이제 베니스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오늘 식사는 해물스파게티인 스팍레티알마레를 먹는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음식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에 숨겨진 우리 문화가 존중 받야야 하듯, 오늘 식사는 그런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은 7시 40분, 배가 좀 고프네요.

<분당신문>에서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의 협조를 얻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