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60~70대 발생률 높아

방치하면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중요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2/07 [10:44]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60~70대 발생률 높아

방치하면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중요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2/07 [10:44]

- 골다공증 심해지면 재채기, 가벼운 엉덩방아 등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 발생할 수 있어

   
▲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의 진료 모습이다.
[분당신문] 최근에 길에서 넘어져 병원을 방문한 김모씨(72세)는 병원서 넘어지면서 척추 등의 손상을 입었다. 넘어졌을 때의 충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뼈가 약해진 골다골증도 원인이 있을 수도 있어서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근육강화를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과 질의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상태로, 20대에서 30대까지 골밀도가 가장 높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감소한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3배 정도 높은데, 이는 여성이 선천적으로 뼈의 밀도가 낮고 임신, 수유 등을 통해 칼슘을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 여성의 경우 완경 후 첫 5년간 급속도로 골밀도가 약해지고, 심해지면 뼈는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된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6~70대에 발생률이 높다. 노년에 발생해 골절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뼈가 내려앉는 증상으로 골밀도가 낮은 노인들의 경우 가벼운 엉덩방아만 찧어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골다공증이 아주 심한 경우 재채기만으로도 척추뼈가 내려 앉기도 한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 골절은 등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으로 움직임이 어렵거나, 돌아눕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가 힘들 정도의 통증을 수반한다. 몸이 항상 앞으로 굽어지고 허리 통증으로 인해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며, 심할수록 앞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간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골다공증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의 위험이 2~10배로 증가한다.”며 “척추 골절 발생시 5명 중 1명은 1년 이내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발견 시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하며 골다공증에 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심하거나 골절된 척추뼈의 변형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이나 풍선 척추 성형술을 통해 치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유, 유제품, 뱅어포, 잔멸치, 고등어, 계란, 소고기, 고구마, 아몬드, 귤, 시금치 등의 섭취를 통해 뼈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평소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며 뼈가 약한 노년층의 경우 강도를 약하게 하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