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동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아름다운 전원 풍경에서 맛보는 정갈하고 깔끔한 한정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6/30 [08:45]

운중동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아름다운 전원 풍경에서 맛보는 정갈하고 깔끔한 한정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6/30 [08:45]

   
▲ 들깨탕, 탕평채, 해파리냉채, 잡채, 전, 들깨 샐러드, 야채 불고기 무침, 새우튀김, 보쌈, 돌솥밥, 게장, 조기, 된장 등 여러 가지 찬이 서비스되는 건강 수라상이 인기다.
[분당신문] 종로구 세종로에 가면 조선시대의 정궐, 경복궁이 있고, 분당구 운중동에 가면 궁중한정식 전문점 경복궁이 있다.

세상살이가 곤곤하다보니 음식문화도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여 가고 있다. 올림픽 경기도 아닌데 총알처럼 빨리 나오는 패스트 푸드에 양념속에 푹 빠져버린 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보니 사람들의 성격도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운중동에서 만난 궁중한정식 전문점 ‘경복궁’에서는 바쁜 세상사속에서 한숨 돌려가며 ‘슬로우 푸드’의 맛깔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년간의 주방장경력을 가진 사장님의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음식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

매일 아침마다 평촌에 있는 농수산물센터에 들러 오로지 국산의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오고 있으니 식재료는 일단 안심할 수 있다.

“옛날 궁중에서 수랏상을 차려 임금님께 올릴 때 ‘잡수시지요’가 아닌 ‘젓수시지요’하고 말씀올렸다지요? 수랏상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은 상을 올릴 때의 순한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수랏상을 차리는 마음을 기본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요즘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진한 양념에 묻혀 재료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저는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고 싶어요.”

야무진 인상만큼이나 깐깐하게 주방을 직접 관리하는 사장님이 존재하고 있으니 경복궁 고정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운중동은 말 그대로 ‘구름속 마을’이란 뜻으로, 궁중한정식 전문점 ‘경복궁’은 청계산 자락 의 구름속 마을에 위치하여 있으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즐기며 정갈하고 깔끔한 식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음식 가격은 저렴하다. 특히 사모님 정식은 점심이나 저녁식사 가격이 동일하다 보니 부담없이 모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적이다.

‘경복궁’은 현재 건물의 2층과 3층을 쓰고 있는데, 2층의 분위기가 퓨전적이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면 3층은 7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 상견례, 돌잔치, 생일 파티, 학부모 모임, 회식모임 등을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가 있다.

3층의 한켠에는 야외 갤러리 커피셥이 마련되어 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서 탁 트인 테라스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청계산의 울긋 불긋한 가을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가 있다.

   
▲ '경복궁'이라는 이름과 달리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즐기고 있다.
상호가 ‘경복궁’이다보니 서울에 있는 다른 동명 한정식집처럼 가격이 비쌀거라는 선입견을 가진 손님이 많다,  그러다 메뉴판을 보면서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란다. 들깨탕, 탕평채, 해파리냉채, 잡채, 전, 들깨 샐러드, 야채 불고기 무침, 새우튀김, 보쌈, 돌솥밥, 게장, 조기, 된장 등 여러 가지 찬이 서비스되는 건강 수라상이 1만원이고, 떡갈비, 낙지볶음 등이 추가되는 행복 수라상이 2만원, 대하찜, 갈비찜, 점성어, 활어회 등이 추가되는 동궁 수라상은 2만원에, 일품요리는 2만원대에 제공되고 있다. 

열무김치나 간장게장은 1만원에 포장판매도 하고 있는데 인기가 아주 좋다. 모든 식사는 2상으로 나뉘어져 야채코스상을 먼저 제공하고나서 돌솥상이 나가다보니 다이어트효과에도 만점이다. ‘경복’이라는 말이 왕과 그 자손과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복한다는 의미를 가진 만큼 경복궁을 찾는 고객 모두가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말을 전한다.

문의전화: 031-70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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