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 추진,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 위상 높였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제249회 제2차 정례회 소회 밝혀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18:04]

시민들과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 추진,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 위상 높였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제249회 제2차 정례회 소회 밝혀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2/02 [18:04]
   
▲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이 제24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신문] 올 한해 의정활동을 뜻깊게 마무리 하는 제249회 제2차 정례회가 12월 2일 개회, 오는 18일까지 총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된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은 2일 열린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 성남시의회를 이끌면서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먼저, 올 한해 변함없이 우리 성남시의회를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올 한해 활발한 의정활동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올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남북관계일 것입니다. 지난해 한반도에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비무장화 되고, 비무장지대는 평화의 길로 조성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남북관계는 소강 국면에 서 있습니다. 조속히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재개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길 기대합니다.

■ 성남시의회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올해 특례시 지정에 대한 열기가 높았습니다. 특례시 지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난해 중앙정부가 인구수 100만이 넘는 대도시의 경우 특례시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과 ‘지방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성남시의회를 비롯한 집행부, 시민 모두가 특례시 지정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며 성남시의 특례시 지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성남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추진해 온 특례시 지정은 광역시에 버금가는 인구와 예산, 재정규모, 행정수요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성남시가 그 규모에 걸맞은 행정과 재정 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수요를 포함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성남시민의 염원인 특례시 지정은 앞으로 성남의 50년을 또 다른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끝까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올 한해 성남시의회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사업을 꼽는다면.

지난 1년 동안 성남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발로 뛰며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우선, 시민과의 간담회와 토론회 등 약 43회에 걸쳐 1천938명의 시민을 만나 다양한 의견과 민원사항에 대해 쌍방이 소통하며 지역의 문제들에 대해 스스럼없이 얘기하고 들으며, 청취한 내용은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속으로 시민 곁으로 끓임 없이 다가서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인 의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조례정비와 민간위탁사업 실태조사와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례정비특별위원회는 조례정비가 오래됐거나 상위법과 배치되는 조례, 오래되어 그 의미가 없어서 폐기해야 할 조례를 지난 8월 임시회에서 93건을 개정하고 5건을 폐지하는 등 현실에 맞게 조례 정비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민간위탁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경우는 지난 8월 위탁시설 7개소에 대해 현장방문을 실시하여 위탁사무의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27건에 이르는 지적사항과 개선방향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집행부에 시정 및 건의를 요구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제249회 제2차 정례회는 2019년도를 정리하면서 2020년 성남시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다.

이와 함께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들로 구성된 5개의 연구단체가 간담회와 특강, 벤치마킹 등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8대 전반기 시의회 의정방향인 대화와 소통 그리고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지난 1년 동안 열정적으로 실천해 온 서른다섯 분의 동료 의원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방자치시대 성남시의회의 성과와 더불어, 시 행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선 지방자치 시대가 개막된 지 올해로 24년이 되었습니다. 성년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지역주민과 긴밀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의회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방분권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시민들과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을 추진하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등 그동안 성남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성남시의회가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의회에서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 성남시의회는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제2차 의정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에게 몇가지 당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요즘 정부가 주도하거나 또는 국가적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제들로 인해 지역의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서로 환경과 여건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시민과의 갈등에 있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헤아리고 귀 기울여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시민과의 갈등에 보다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제249회 제2차 정례회를 시작하면서  시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제249회 제2차 정례회는 2019년도를 정리하면서 2020년 성남시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제4회 추가경정예산 안을 비롯해 2020년도 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심사와 시정 질문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특히 집행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 및 특별회계를 합해 총 3조840억 원의 방대한 규모입니다. 동료 의원께서는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예산안 전반에 대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성이 되었는지, 사업의 우선순위는 적정한지, 꼭 필요한 사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불요불급한 사업과 단기적인 선심성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시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은 시정 질문과 예산안 심사를 통해 지적한 사항이나 제시한 대안은 면밀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발전 지향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의안 심사 시 소관업무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충실한 자료제공으로 제2차 정례회 의사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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