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의 마지막 꿈, 포천 반월산성

설경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하는 ‘겨울 산성여행’ 세번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2/10 [21:35]

궁예의 마지막 꿈, 포천 반월산성

설경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하는 ‘겨울 산성여행’ 세번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9/12/10 [21:35]

 - 연천 호로고루, 파주 월롱산성, 포천 반월산성, 양주 대모산성, 고양 북한산성

 하얀 눈꽃이 온 세상을 장식하는 겨울이 왔다. 겨울은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가 있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년을 다짐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의미가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을 맞아 역사와 자연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겨울 산성’으로 여행을 떠나자.

   
▲ 성 모양이 반달의 형태를 띠어 ‘반월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분당신문] 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반월산성(사적 제403호)은 청성산 정상부 일대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포천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산성이다. 성 모양이 반달의 형태를 띠어 ‘반월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반월산성은 명성산, 여우고개 등 포천의 다른 명승지와 마찬가지로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왕 궁예의 전설로 유명하다. 왕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마지막으로 반격을 시도하다 패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궁예가 쌓았다는 전설과는 달리, 백제와 고구려, 신라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최초 축성 시기가 삼국시대로 앞당겨졌다. 실제로 ‘마홀수해공구단(馬忽受解空口單)’이라고 새겨진 기와파편이 이곳에서 출토됐다. 마홀(馬忽)은 고구려에서 부르던 포천의 과거 지명이다.

   
▲ 반월산성 성벽.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왕 궁예의 전설로 유명하다.

포천의 진산(鎭山) 역할을 해왔던 만큼, 산성 길을 따라 걷다보면 포천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승용차로 산성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고, 해맞이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주변에는 수호신을 모신 ‘애기당지’, 포천 유림의 혼이 담긴 ‘포천향교’, 나들이하기 좋은 ‘청성역사공원’, 포천 문화예술의 중심 ‘반월아트홀’ 등이 소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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