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미래 에너지를 찾아서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에너지투어, 올해 열세 차례 실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2/24 [16:17]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미래 에너지를 찾아서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에너지투어, 올해 열세 차례 실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2/24 [16:17]

- 한국지역난방공사-집단에너지를 통해 지역 냉·난방, 전력사업 수행
-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 연료전지 발전설비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 성남시청소년재단 중원청소년수련관- 태양열·태양광 교육 현장 활용

 

▲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 중원청소년수련관의 에너지시설을 찾았다.    

[분당신문] 2018년 12월 4일 오후 8시 4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 매선된 850mm 열 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으로 도로에는 뜨거운 물이 솓아졌고, 인근 지역은 고온의 수증기로 뒤덮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한 피해도 상당했는데, 사망자 1명을 포함한 다수의 부상자와 재산피해 및 차량 파손이 발생했다.

 

열 수송관의 파열 사고 원인은 과거 열수송관 매설 공법에서 사용했던 덮개(57cm×54cm 사각형)가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9년 1얼 30일 사고재발방지대책을 담은 ‘열 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에너지절약실천을 도모하고, 에너지절약 인식확산과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형태 변화를 통한 에너지와 경제, 환경이 조화를 유지하고, 급변하는 국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10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총 열세 차례에 걸쳐 성남시청 집결 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발전, 중원청소년수련관의 에너지 시설을 찾는 에너지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에너지를 통해 지역 냉·난방, 전력사업 수행

 

12월 23일 에너지 시설 투어 열두 번째로 최근 열 수송관 파열로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찾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란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 또는 전기를 공동주택, 빌딩 등 다수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지역 냉·난방 및 전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홍보관을 찾아 열수송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자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여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전력사업의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화성, 파주, 판교, 광교 등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는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 냉·난방사업은 대규모 택지 지역에 있는 공동주택, 상가 등 각종 건물을 대상으로 난방용, 급탕용, 냉방용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에 분포되어있는 지사를 통해 공동주택과 대형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건물 위주로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현관 앞에는 고양 백석역 열수송관 사고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고 당시 열수송관을 전시하고 있다.    

이때 생산된 열에너지를 아파트와 건물의 기계실까지 수송하는 시설이 열 수송관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고양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이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의미를 새기면서 사고 당시 열 수송관을 본사 현관 앞에 전시하고 있다. 열 수송관은 공급관과 회수관 2열로 된 이중 보온관을 사용하면서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열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고온의 지역난방수를 안전하게 수송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에너지시설투어 두 번째로 분당동 소재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찾았다. 한국남동발전은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다. 석탄 화력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며, 에너지 종합 효율이 76.5%에 달한다고 한다.

 

▲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를 찾아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연료전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의 특징은 친환경 고효율 LNG발전소라는 점이다. 청정 LNG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석탄 화력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 이후로 줄였으며, 종합효율성도 76.5%에 이르고 있다. 이곳 발전소에서는 성남시 소비열의 100%, 소비전력 85%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며, 불랙아웃 발생시 우선기동 발전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5년간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발전소로 각광 받는다.

 

분당본부는 분산형 열병합발전인 연료전지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높은 에너지밀도로 타 신재생에너지 대비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며,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 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신재생에너지원이다. 특히, 분산형 열병합발전인 연료전지의 종합효율은 90% 수준으로 중앙집중형발전(석탄화력발전, LNG발전) 대비 높아 도심 인근에 설치 가능하다.

 

▲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에는 대규모 에너지 생산시설이 성남지역의 난방수와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전기에너지의 장거리 송전에 따른 손실이 없고, 송전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과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분당발전소 연료전지의 발전설비 용량은 39.89MW이다. 연간 전기 생산량은 32만MWh로 9만여 세대 전력 사용이 가능하고, 연간 열 생산량도 29만Gcal로 5만여 세대 난방열을 책임지고 있다.

 

중원청소년수련관 태양열·태양광 교육 현장 활용

 

에너지시설투어 마지막 장소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중원청소년수련관 옥상이다. 이곳은 2015년 태양과 발전과 태양열 급탕시스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며, 공해를 만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한번 설치한 태양광 모듈은 2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중원청소년수련관은 2015년 2월 설치했으며, 개당 320w(가정집 30w 10개 분량)를 생산하는 태양전지모듈 32개가 설치돼 있다. 이는 중원청소년수련관 전체 전기사용량의 1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천9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성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이 설치된 성남시청소년재단 중원청소년수련관의 전경이다.  

태양열에너지는 태양에서 나오는 따뜻한 열을 이용해 물을 데워 온수로 이용할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중원수련관 태양열 급탕시스템은 2015년 12월 설치했으며, 이곳에서는 수영장에서 이용하는 물을 데워주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7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 중원청소년수련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전지판을 둘러보고 있는 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에너지투어단의 모습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에너지 시설을 견학하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있는 에너지로써 새로운 종류의 ‘신에너지’와 두고 두고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과 함께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패턴을 통해 경제, 환경이 함께 공유하는 성남시를 만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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