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4월 17일부터 정상 진료…진료 중단 42일만에 재개원

성남시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해제 및 ‘진료재개’ 통보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4/17 [09:00]

분당제생병원, 4월 17일부터 정상 진료…진료 중단 42일만에 재개원

성남시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해제 및 ‘진료재개’ 통보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4/17 [09:00]

▲ 분당제생병원이 오는 17일 재개원한다.  

[분당신문] 분당제생병원이 17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으로 외래 진료와 응급실의 운영이 중단된 지 42일 만이며 마지막 원내 환자가 발생한 3월 18일로부터 30일 만이다.

 

성남시는 16일부로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해제 및 ‘진료재개’에 대한 내용을 병원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4월 9일부터 방역 당국과 협의로 1달 이상 외래가 연기된 급한 외래 예약환자, 항암 치료환자, 신장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외래와 입원 진료를 하고 있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현재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중증환자와 항암 치료 환자 47명이 현재 임시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 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한 경우 시·도 대책본부에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계획 수립 및 조치사항을 확인해 진료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고, 전문 방역 업체 소독으로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환경이며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강도 높게 분리하여 안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응급실 또한 동선 분리 공사로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긴장은 늦추지 않았다. 병원 출입통제는 여전히 강화하다. 병원 방문을 위해서는 출입구에서 코로나19 문진표 작성 및 체온 측정후 출입해야 한다. 내원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입원 환자에 대한 면회는 전면 금지한다. 병원 입구에서 문진표 작성이 어려운 경우 코로나19 문진표를 출력해 적성해 오면 체온 측정후 원내진입이 가능하다.

 

▲ 병원은 과산화수소 훈증과 초미립자 분무 방식(ULV)을 병행하여 완벽하게 멸균과 소독을 하였다.  

 

분당제생병원은 의사 3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개원을 앞두고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위기 상황을 함께한 방역 당국, 병원 직원과 가족, 따듯한 마음을 보내준 지역의 후원 기업, 단체, 소상공인, 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과, 11개 특수센터, 576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개원이래 17만 건의 수술을 하였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4대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알려진 분당의 중견병원이다. 전문의는 140여 명이며 1천5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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