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청소년은 답답하고 짜증난다 … 중원지역청소년센터 청소년 설문조사

개학 후 마스크 지원·학업 진도 등에 대한 걱정도 많아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4/24 [15:39]

코로나19 장기화, 청소년은 답답하고 짜증난다 … 중원지역청소년센터 청소년 설문조사

개학 후 마스크 지원·학업 진도 등에 대한 걱정도 많아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입력 : 2020/04/24 [15:39]

▲ 청소년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점차 답답하고 짜증난다고 대답했다.   

 

[분당신문] 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장다교 센터장)는 4월 24일 코로나19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 및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감정은 답답함(44.1%), 짜증(22.4%)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은 여가활동에 주로 유튜브, 페이스북 검색(35.0%)과 게임(32.5%)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는 4월 7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활실태’ 설문 조사를 벌였으며, 총 37개교, 889명 중 고등학생 148명(16.6%), 중학생 708명(77.7%), 학교 밖 청소년 11명(1.2%) 등이 응답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함(44.1%), 짜증(22.4%)에 대한 답변이 많았으며, 무감정(10.9%), 두려움(9.0%), 심지어 슬품(2.9%)과 절망감과 외로움(각 1.6%)에 대한 감정이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들은 공백기간동안 주로 학습(46.3%)과 여가활동(33.2%)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나, 잠(15.6%)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이었다. 여가활동 중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는 유튜브 페이스북 검색(35.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게임(32.5%)도 많았다. 취미생활(15.7%)을 하거나 TV시청(5.3%)과 체육활동(5.5%)도 있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루에 식사를 평균 2회(44.5%)를 했다고 대답했으며, 하루 1회 식사 또는 매우 불규칙(12.8%)한 식사를 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배달음식, 인스턴트,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하는 경우는 평소와 비슷(55.6%)하지만, 오히려 늘었다(17.6%)는 경우와  평소보다 줄었다(26.0%)는 대답도 많았다. 

 

청소년들은 개학 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중교통(39.4%) 이동시간과 점심시간(34.5%)에 감염 우려를 표했고, 개학 후에는 학사일정(54.4%)과 교과서 진도(18.1%) 등을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었으며,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는 마스크 지원(55.7%), 학업 지원(24.4%), 급식 지원(8.6%), 심리정서지원(8.2%)이라고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김혜연(복정고) 양은 “학교 개학 시기, 방법에 대한 의견을 학부모, 선생님이 아닌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청소년센터는 "온라인 개학, 등교 개학 등 계속 변화하는 청소년의 환경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청소년들의 의견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청소년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적인 학업,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천하는 힘(21.1%), 계획 세우기(20.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친구들과 놀기(37.7%), 야외활동(15.5%)을 가장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청소년센터 장다교 센터장은 “6년 전 세월호의 아픔을 통해 국가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면 코로나19를 통해 시민의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달라진 상황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배려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설문 결과는 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 홈페이지 (www.snjwyout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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