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아기의 값진 희생 잊지 말자”

성남시의원,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 작성 적극 참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1/20 [21:19]

"12개월 아기의 값진 희생 잊지 말자”

성남시의원,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 작성 적극 참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11/20 [21:19]

- 성남시의회,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약…고 서정민군 부모 기림패 전달

 

▲ 성남시의원들은 장기기증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 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20일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협약식’을 개최하며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13일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석 달여 간의 연명치료를 받던 12개월 서정민 군이 9월경 아이들에게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사연을 계기로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자 협약식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과 고  서정민 군 부모 등이 참석했다. 고 서정민 군은 뇌사 상태에서 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등 장기기증으로 9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 윤창근 의장이 고 서정민 군 부모에게 기림패를 전달 했다.

 

이를 기리고자 이날 윤창근 의장과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 나눔 운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윤창근 의장이 고 서정민 군 부모에게 기림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생명 나눔 운동 공동추진, △장기기증을 실천한 시민을 위한 ‘99공원(가칭)’조성 추진, △성남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및 실제 기증자 현황 연 1회 공유, △관내 기관 및 단체 구성원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독려 등이다.

 

이날 참석한 시의원들은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로부터 장기기증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 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윤창근 의장은 “장기기증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값진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면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우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장기기증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사회가 되도록 성남시의회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