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 파문…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들 "심각한 범죄행위" 분노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 사건 은폐 의혹"도 지적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8/27 [10:00]

성남시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 파문…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들 "심각한 범죄행위" 분노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 사건 은폐 의혹"도 지적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8/27 [10:00]

- "환심성, 접대성 리스트 작성이었는지 밝혀라" 은수미 시장에게 요구 
 

▲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 전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분당신문] 성남시 미혼 여성 공무원 문건 파문에 대해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 전원이 뿔났다.

 

성남시의회 박영애, 김선임, 강현숙, 한선미, 임정미, 박경희, 박은미, 서은경, 김정희, 최미경 의원 등 여성 의원 10명 전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이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실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안은 여성 인격과 개인정보가 침해된 심각한 인권침해 사안이며, 범죄행위"라고 분노했다.

 

▲ 여성의 인격과 개인정보 침해라는 중대한 사안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컸다.

 

이들 여성 의원들은 "성남시가 지난 금요일(20일) 사건을 보고 받고 내부 감사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하지만, 언론 취재 직후 이뤄진 점 등을 볼 때 성남시의 공직기강해이는 물론 사건 은폐 의혹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은수미 시장에게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보자의 주장대로 환심성, 접대성 리스트 작성이었는지 등 정확한 작성 배경과 정보 유출 경위, 유출에 따른 피해자 파악 등의 철저한 조사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