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뜨거운 관심, 파리 대회 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9/10 [16:24]

"지금의 뜨거운 관심, 파리 대회 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1/09/10 [16:24]

 

▲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성남시 대표선수단 격려금 및 입상지원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분당신문] 처음 도쿄 입성 때만해도 아무런 응원도 받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이후부터는 거리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지역주민의 뜨거운 환영 덕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 성남 출신 선수단이 거둔 성과는 대단했다. 국가대표 막내 탁구 윤지유(20) 선수가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에 출전한 김한수(28).윤추자(60)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단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며,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일본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유 선수는 2019년 6월 경기도내에서 처음으로 창단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이다. 실력은 국내 최고다. 처음 출전한 2016 리우페럴림픽 때는 단체전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이후 일취월장 실력이 향상됐다. 2019년 체코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그해 10월에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개인전, 복식,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면서 국가대표에 박탈됐다.

 

김한수·윤추자 선수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우수선수 출신이다.  한국의 보치아 실력은 도쿄대회 9연패 금메달 획득에서 증명됐으며, 그 중에 한명인 김한수 선수는 어머니 윤추자 선수와 짝을 이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 리우 대회 때 페어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자카르타 페어 동메달, 2019년 전국보치아선수권 3위, 2019년 충남도지사배 개인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탁구 윤지유, 보치아 윤추자, 김한수 선수.

 

도쿄패럴림픽에서 성남 출신 선수단의 종합 성적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골고루 하나씩 회득했다. 이런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10일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성남시 대표선수단 격려금 및 입상지원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메달 리스트와 선수단,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사, 농협 성남지부, 성남시장애인탁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태복 부회장은 "3만6천여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쾌거였다"면서 "앞으로 장애인체육 인프라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함께 참석한 성남시의회 강상태 위원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 은, 동 하나씩 값진 결과를 거둔 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런 환영에 대해 윤지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파리 때는 성원에 보답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인사했고, 윤추자 선수는 "파리 대회가 3년 후라고 하지만, 결정은 2년뒤에 이뤄진다"면서 "희망적 메시지를 주고자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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