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수험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하려면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 등 컨디션 난조 미리 조절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9/21 [08:17]

여자 수험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하려면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 등 컨디션 난조 미리 조절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9/21 [08:17]

[분당신문] 수능 수험생들에게는 추석을 지나면 50일도 안 남는 수능이 바로 눈 앞에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수험생 김진희(가명, 19) 양도 어머니와 함께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어머니와 함께 미리 산부인과를 찾기로 했다. 수능 당일 생리통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보여 재수를 하고 만 언니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의 실수 한 두 개가 원하는 대학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만큼,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강진희 위원의 도움말로 수능을 앞둔 여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대해 알아본다.

강진희 위원은 “생리기간에 생리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 등의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먹는 피임약을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변경해 놓으면, 자신의 컨디션 난조 시기가 수능 당일과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약 복용으로 수능 당일의 컨디션 관리에 들어가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거나 지금부터 피임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박해서는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일반적으로 매월 생리 주기가 일정한 여학생이라도 수능시험의 스트레스 때문에 규칙적이던 주기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처음 먹어보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학생들은 대개 정확한 복용법을 알지 못하므로,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 받고 복약지도까지 받는 것이 좋다.

강진희 위원은 “여학생들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생리기간 조절이나 생리증상 완화뿐 아니라, 음식 조절과 충분한 수면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탈 예방을 위해 시험을 앞두고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은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며,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공부하는 중간에 가벼운 체조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과 기분전환을 도와 시험 막바지 정리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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