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맞춤형 치료시대 올까?’

노인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산 학 관 협력’ 첫 간담회 개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2/08 [10:01]

‘노인 맞춤형 치료시대 올까?’

노인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산 학 관 협력’ 첫 간담회 개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12/08 [10:01]

   
▲ 노인 임상시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 간담회가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분당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11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대상 임상시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관 협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과장, 식약처 임상제도과 김상기 연구관, 보령제약 최성준 전무이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임상약리학 정재용 교수가 발제하였고 제약사 관계자 및 의료기관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노인임상시험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속적인 노인 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노인 진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노인에서 사용되는 많은 약물이 노인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의 치료효과 및 안전성이 충분하게 검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연구자 대표 관계자들은 노인에서 약물반응과 부작용의 양상이 젊은 성인과 다른데다 다약제복용, 다양한 동반질환 그리고 노쇠에 따른 약물이상반응의 취약점 등을 고려하였을 때 반드시 임상시험 단계에서 노인 집단을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노인전문가, 정부관계 부처, 노인 환자 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 또한 이러한 의견에 동의 하였으나 노인은 대상자 선별과 동의과정, 수행 등 임상시험의 모든 과정에서 젊은 대상자들에 비해 많은 시간과 재원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노인 임상시험을 일률적인 규제에 의해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그러나 참석자 모두 “노인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관심과 제도적 장치, 제약사들을 독려할 수 있는 적절한 보상, 그리고 연구자들의 학구적 노력이 반드시 함께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종석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노인 근거중심치료 확립을 위한 노인임상시험 활성화라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모임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약하였고 이를 위해 노인특성화 초기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과제를 수행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이 먼저 앞장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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