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부심'이 실천되도록 함께하고 싶다

주목받지 못하는 소수자로 치부되면서 장애인의 권리가 존중 받지 못해

최충일 사회복지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1/05/01 [18:28]

'장애 자부심'이 실천되도록 함께하고 싶다

주목받지 못하는 소수자로 치부되면서 장애인의 권리가 존중 받지 못해

최충일 사회복지전문위원 | 입력 : 2021/05/01 [18:28]

▲ 아들이 주일에 그린 '나는 거룩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

 

[분당신문] 장애 자부심이란 단어를 알게 된 것은 10년 전 전지혜 교수의 논문 '장애정체감으로서의 장애 자부심(Disability Pride) 그리고 장애 문화의 가능성 탐색' 이었다.

 

어제 우리팀에서 함께할 발달장애인 5명과 첫 모임을 가졌다. 발달장애인에게 '권리'라는 말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권리는 많아지는데 책임지기 싫은 권리들만 늘어난다. 그것은 권리가 아니라 이권이다. 이권은 이익을 얻기 위한 권리다. 그렇다면 자신의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에 맞서 주장하는 것은 이권인가 권리인가.

 

장애인의 권리가 존중 받지 못하는 이유는 권리와 이권이 혼재된 환경 속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소수자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이 '장애인의 날' 같은 우리들에게 비장애 중심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권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함께할 수 있도록 연결할 것인가. 

 

아들이 주일에 그린 '나는 거룩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한마음복지관 이용자들 또한 그림 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기록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싶다. 스스로 거룩한 사람으로 당당해질 수 있도록, 전지혜 교수가 말한 장애 자부심이 실천되도록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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