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1동행복마을회의·서현문화의집, '아이스팩 재사용' 자원순환 실천

"작은 실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주민참여 이끌어 낸 좋은 기회"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6/21 [07:30]

서현1동행복마을회의·서현문화의집, '아이스팩 재사용' 자원순환 실천

"작은 실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주민참여 이끌어 낸 좋은 기회"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6/21 [07:30]

 

▲ 서현1동 마을활동가들이 업소를 찾아 아이스팩 재사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행복마을회의(대표 우승옥)와 서현문화의집(관장 곽윤부)은 쉽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살리기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 수거한 아이스팩은 세척, 물기제거, 박스 포장을 통해 재탄생한다.

아이스팩 수거 재활용 사업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성남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서현1동 행복마을축제단이 아이스팩 수거를 통한 환경살리기 사업을 제출했지만, 안타깝게 심사에서 떨어지면서 선정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은 논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아이스팩 수거 사업만이라도 진행하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지난 5월부터 서현문화의집과 협력해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서현1동행복마을회의 우승옥 대표는 "성남에서는 올해부터 12개 주민센터와 Re100 사업을 통해 아이스팩 수거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도 다른 마을공동체도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는 판단으로 진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을회의와 서현문화의집은 이를 위해 먼저 아이스팩 재사용에 협조할 업소를 찾고자 3명의 활동가가 서현1동 동네 업소를 방문해 사용 의사를 조사하고, 아이스팩 재사용 업소 6곳을 찾았다. 

 

이후 서현1동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논의를 거쳐 아파트 게시판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홍보물을 게시했고, 드디어 5월 28일 본격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렇게 수거한 아이스팩을 깨끗히 세척하고, 물기를 제거, 박스 포장 등을 마쳤다. 1차로 준비된 아이스팩 300개를 지난 10일 참여 의사를 밝힌 6개 업소에 처음으로 전달했다. 

 

▲ 참여 의사를 밝힌 업소에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15일에는 2차로 준비된 아이스팩을 300개를 추가로 의사를 밝힌 업소에 전달했고, 그 사이에 참여 업소도 1곳이  늘어났다. 특히, 아이스팩을 전달하면서 원하는 업소에게는 ‘탄소중립 실천가게’ 표식을 부착해 주었다.

 

서현문화의집 곽윤부 관장은 "아이스팩을 전달하면서 업소에서 재사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점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작은 실천 속에서 환경과 자원순환에 대해 생각하고 주민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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