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김영광 선수 손 덥썩 잡은 은수미 시장… 주먹 악수도 위험한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17:39]

코로나19 시대, 김영광 선수 손 덥썩 잡은 은수미 시장… 주먹 악수도 위험한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1/12/16 [17:39]

 

▲ 은수미 성남시장이 김영광 선수의 손을 잡고 악수하고 있다.

 

[분당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비접촉식 인사로 상대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악수 대신 목례'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앞서 느슨해진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올바른 마스크 쓰기'와 '올바른 손 씻기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악수의 역학적 위험성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의학 전문 콘텐츠 '렐리아스 미디어'에 실린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악수와 주먹 악수의 바이러스 등 전파 효과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를 위해 참여자 22명에게 MS2(비병원성 박테리오파지)에 오염된 키보드와 마우스를 2분간 사용한 다음, 오염되지 않은 참가자와 무작위로 악수와 주먹 악수를 하게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악수(22%) 뿐만 아니라 접촉면이 현저히 좁은 주먹 악수(16%) 또한 바이러스 전이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처럼 악수뿐만 아니라 주먹 악수, 팔꿈치 부딪치기 등 접촉식 인사 모두 감염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악수 대신 목례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악수를 청하지 맙시다' 캠페인.(TV화면 캡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수미 성남시장은 행사를 하면서 목례는 커녕 주먹 악수와 팔꿈치 부딪치기도 아닌, 참가 선수들의 손을 덥썩 잡으면서 악수를 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성남축구센터 개관식에서 은수미 시장이 올해 전 경기 출전으로 팀을 지켜낸 수문장 김영광 선수의 손을 꽉잡고 악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선수들을 상대로 일일이 악수를 한 것이다.

 

앞서 성남FC는 선수단 코로나19 감염으로 경기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방역 책임자인 은수미 시장이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공개적인 행사에서 선수를 상대로 악수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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