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수미 성남시장이 김영광 선수의 손을 잡고 악수하고 있다. |
[분당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비접촉식 인사로 상대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악수 대신 목례'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앞서 느슨해진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올바른 마스크 쓰기'와 '올바른 손 씻기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악수의 역학적 위험성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의학 전문 콘텐츠 '렐리아스 미디어'에 실린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악수와 주먹 악수의 바이러스 등 전파 효과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를 위해 참여자 22명에게 MS2(비병원성 박테리오파지)에 오염된 키보드와 마우스를 2분간 사용한 다음, 오염되지 않은 참가자와 무작위로 악수와 주먹 악수를 하게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악수(22%) 뿐만 아니라 접촉면이 현저히 좁은 주먹 악수(16%) 또한 바이러스 전이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처럼 악수뿐만 아니라 주먹 악수, 팔꿈치 부딪치기 등 접촉식 인사 모두 감염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악수 대신 목례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 ▲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악수를 청하지 맙시다' 캠페인.(TV화면 캡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수미 성남시장은 행사를 하면서 목례는 커녕 주먹 악수와 팔꿈치 부딪치기도 아닌, 참가 선수들의 손을 덥썩 잡으면서 악수를 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성남축구센터 개관식에서 은수미 시장이 올해 전 경기 출전으로 팀을 지켜낸 수문장 김영광 선수의 손을 꽉잡고 악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선수들을 상대로 일일이 악수를 한 것이다.
앞서 성남FC는 선수단 코로나19 감염으로 경기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방역 책임자인 은수미 시장이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공개적인 행사에서 선수를 상대로 악수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