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후보, 현충탑 출정식 '논란'…의장도 모르는 시의회 연단 등장, 마이크 사용까지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19:20]

김민수 후보, 현충탑 출정식 '논란'…의장도 모르는 시의회 연단 등장, 마이크 사용까지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2/04/11 [19:20]

 

▲ 국민의힘 김민수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현충탑 출마 선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 연단과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분당신문]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11일 현충탑 출마 선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춰 수정구 소재 현충탑서 출마 선언과 함께 화합과 도약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마 선언 장소가 현충탑인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를 기리며 희생정신을 받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김민수 후보의 현충탑 출마선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만식 예비후보는 "현충탑에서 엄숙함과 경건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초등생도 알 수 있는 기본 예의"라며 "그럼에도 현충탑 경내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현충탑을 정치적 홍보공간으로 활용한 것은 호국영령을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을 내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호국영령을 모신 신성한 곳에서 출마선언이라니, 게다가 성남시의회 마크가 있는 단상까지 설치했다"고 지적하면서 "성남시의회 재산인 의회 마크가 있는 연단이 대여한 바가 없다는데, 의장도 모르게 왜 그 곳에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한편, 이날 김민수 후보의 성남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비선거운동기간 마이크 사용'도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우려도 있다.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다중을 대상으로 하는 집회는 제한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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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 2022/04/12 [14:34] 수정 | 삭제
  • 글로 쓰지 말고 선거법 위반이라면 고발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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