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극계 화제작과 흥행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3 연극만원(滿員)’ 시리즈 네 번째로 재개발을 앞두고 낡고 오래된 고시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연극 <고시원>이 오는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고시원>은 미래에 대한 기대도, 확신도 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 소시민들의 초상을 그리는 연극이다. 고시 공부를 위한 한시적 주거공간이 아닌, 도시 월세살이의 마지노선이 된 낡고 오래된 고시원을 배경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주택 문제와 소시민의 삶을 다룬 연극이다.
![]() ▲ 연극 <고시원>이 만원시리즈 네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
Synopsis
서울의 한 고시원, 고시공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고 있다. 아무 하는 일 없이 주변 사람들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고시원 왕처럼 살아가는 남자, 항상 궂은 얼굴에 소문만 무성한 절름발이 아저씨, 미국에서 왔다는 새로운 입주자 미모의 아가씨.
자폐를 앓고 있지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고시원 주인 아들, 래퍼의 꿈을 안고 가족을 떠나 서울로 가출했지만 주차요원으로 살아가는 총각, 어묵을 먹지 않지만 어묵 꼬치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성까지.
그들에게는 오늘이 어제와 같고, 어제가 그제이며, 내일 또한 오늘 하루와 같을 것이다. 매일이 별반 차이가 없는 하루, 그저 살아있기에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어느날, 고시원에 새로운 입주자가 찾아온다. 미국에서 왔다는 조지아나, 그녀가 고시원에 오고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절망을 안고 고시원을 찾아온 사람들, 어떻게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세상이 말하는 정상적인 궤도를 향해서 다시 흘러갈수 있는 걸까?
일시: 6월 24~25일 오후 2시, 6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티켓: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