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율동공원 개발계획 부결해야

성남환경운동연합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3/06/26 [12:38]

성남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율동공원 개발계획 부결해야

성남환경운동연합

분당신문 | 입력 : 2023/06/26 [12:38]

▲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율동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분당신문] 제4회 성남시 도시공원위원회가 6월 26일 오후 2시 개최한다. 도시공원위원회는 성남시장(공원과)이 제안한 ‘율동근린공원 조성계획(변경)결정’ 안건을 부결해야 한다.

 

‘율동근린공원 조성계획(변경)결정: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은 기존 훼손지 및 시설지를 활용한 환경훼손 방지,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다지만 실제로는 생태적이지 않으며, 공원개발업자 배만 불리는 계획이다. 

 

성남시의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은 이용 시민 의견 듣지 않고 계획하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다. 성남시민은 생태환경이 우수한 지금의 율동공원을 좋아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율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율동공원이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요?’라고 질문했더니, 90.8%인 534명이 숲이 우거지고 자연적인 요소가 많은 자연공원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수변무대, 스케이트장, 캠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많은 공원을 좋다고 한 시민은 9.2%, 54명에 불과했다.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은 공원개발업자 배만 불리는 계획이다.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에서 주요하게 추진하는 캠핑장, 수변부대, 사계절썰매장 등 편의시설을 많은 시민들은 원하지 않는다.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조사에서도 성남시민의 57.73%가 공원 녹지 조성시 확충해야 하는 시설로 숲이 우거지고 자연적인 요소가 많은 자연공원조성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공원 녹지의 조성과 정비 시 가장 고려해야 할 기능으로는 공원 녹지의 휴식 및 산책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정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2위는 녹지의 확충, 3위는 생태기능 강화였다. 

 

율동공원은 물(분당천, 분당저수지)과 산림이 연결된 매우 중요한 생태자산이다. 성남시는 율동공원의 개발이 아닌 생태환경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 가능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성남시는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율동공원의 분당저수지를 보전거점 중 하나인 수변거점으로 설정했다. 율동공원이 물이 풍부(계곡수, 습지대 인접 등)하고 식생이 다양하고 먹이가 풍부하여, 성남시 반딧불이 서식처 54개 중 7개가 율동공원 혹은 율동공원 인근에서 발견되고 있다. 

 

성남시는 율동공원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율동공원 중심으로 자연자산에 대한 모니터링, 율동공원의 생태계서비스 평가 등의 작업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성남시는 율동공원생태문화조성사업을 원점부터 시민들과 다시 계획하라.

 

※ 이 글은 성남환경운동연합(이사장 최재철)이 6월 26일 발표한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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