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 노조 간부가 전석훈 의원 공개 저격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7/28 [16:37]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 노조 간부가 전석훈 의원 공개 저격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07/28 [16:3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조 간부 A씨, 조합원 단톡방에 전석훈 의원 비방 … 전석훈 의원, “경기도의회 전체를 모욕하는 발언” 대응 의사 밝혀

▲ 전석훈 의원이 공개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조 간부의 글 전문이다.

 

[분당신문]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18년 구입한 6천5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를 창고에 뜯지도 않고 방치해 두고 있다며 예산낭비, 리베이트 의혹, 형식적인 감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기도의회 전석훈(더불어민주당, 성남3) 의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노동조합 간부로부터 공개 저격 당했다. <분당신문> 7월 25일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고가 장비 수년째 뜯지도 않고 방치' 참조.

 

전석훈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조 간부 A씨가 7월 26일 오전 8시25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동조합 소속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전석훈 의원을 비방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전석훈 의원이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해 조합 입장에서 유감을 표현하면서, 소위 민의의 대변자라는 도의원의 보도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는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 전체를 도매급으로 범죄자 취급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적혀 있으며, 전석훈 의원에게 “당신께서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저 역시 적어도 공적영역에서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위원의 이런 몰상식한 행태를 좌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석훈 의원은 “경제과학진흥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에 대해 직접 찾아와서 질문하면 최대한 친절하게 답변하겠다”라고 전하면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으로서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에게'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저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전체에 대한 언어적 폭력 행위"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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