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칠판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해 학생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어”
![]() ▲ 경기도내 학교의 38.6%인 3만5천여개가 분필 칠판을 사용하고 있다. |
[분당신문] 서울·경기 학교 내 칠판 3개 중 1개꼴로 여전히 ‘분필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기준으로 분필 칠판이 남아 있는 비율은 15.8%였다.
특히, 경기도는 전체 칠판의 38.6%인 3만5천여 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은 25.8%인 1만 4천여 개가 분필칠판이었다. 경기와 서울 지역 다음으로는 △인천 15% △세종 12% △대구 13.3% △경북 9.9% 순으로 많았다. 반면에, 광주는 전체 칠판 1만2천857개 중 분필칠판이 1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강득구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국 학교 내 칠판 중 31.2%가 분필칠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학내 노후시설에 대한 개선 계획을 세워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분필칠판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해 학생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미래교육에 걸맞게 남아있는 분필칠판들도 시급히 교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