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다 희생되신 순국선열 12명과 의병부대 가담했던 선열 200여 명 추모 … 2006년부터 성남·광주·하남문화원 공동 개최
![]() ▲ 3개시 문화원장이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
[분당신문] 남한산성문화권협의회(성남·광주·하남문화원)는 17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제17회 남한산성권 순국선열 추모제'를 개최했다.
남한산성권 순국선열추모제는 조국 광복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 침탈에 맞서 싸우다 희생하신 성남·광주·하남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해마다 3개 문화원이 행사장소를 바꿔가며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는 성남문화원에서 열렸다.
![]() ▲ 정미래 무용가의 진혼무가 펼쳐지고 있다. |
이날 추모제는 경기동부보훈지청 후원으로 성남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남한산성문화권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을 비롯해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김대진 성남문화원장(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또, 성남시 광복회 임경수 회장 등 보훈단체장과 성남시문화원 방영기·이형복 부원장과 이사 등도 참석했다.
1부 추모공연에는 정미래 무용가의 ‘진혼무’, 2부 추모식에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개회사, 제문봉독, 추모사, 이주희 연극배우가 추모시 ‘영원히 죽지 않는 이들에게’ 낭송, 헌화 및 분향, 벨칸토합창단의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열렸다.
![]() ▲ 참석자들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 |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나라를 위해 자주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고 항일전을 벌이다 희생되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민주 평화통일의 정신적 기초를 다져 나가야 한다"며 "지금의 번영을 잘 유지하고 더욱 성장시켜 후손에게 물려줘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성남·광주·하남문화원이 남한산성권 순국선열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
남한산성문화권 출신 순국선열로는 구연영, 구정서 선열, 만주에서 대종교 3종사로 투생하신 김교신 선생, 지역의 의병장이신 김길동, 김범이, 김창환, 남공필, 남상목, 이규철, 이명하, 임백윤, 정제신 선열 등이다. 이들은 항일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다 희생되신 순국선열 12명이다. 하지만, 의병부대에 가담했던 선열이 200여 명에 달한다는 행적은 있지만 포상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