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중첩으로 성장에 발목 잡힌 경기북부, 이제 깨어나 꿈틀거려야 할 때"
교섭단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손 맞잡고 도민 공감대 형성 위한 비전 선포식 열어
[분당신문] 경기도가 살고,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추는 단 하나의 길이 열렸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손을 맞잡고 경기도의 성장 동력 발굴에 고삐를 죈다. 이를 기점으로 경기북부는 ‘아픈 손가락’에서 ‘대한민국 미래 발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8일 경기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도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해당 지역 기초 의원을 비롯해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의지를 정식으로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겹겹이 쌓인 중첩된 규제로 제대로 된 발전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경기북부 주민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단순히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것이 아닌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워 저성장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우리가 염원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여야가 협치하고 경기북부 도민을 비롯해 1천400만 경기도민이 하나 되어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는 만큼 힘을 합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추진하는 메가시티 논의도 존중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병행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임을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선 여와 야를 나누지 않고 소통하고 협치한다’는 기치 아래 교섭단체가 뜻을 모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그 시발점으로 지난 6월 제36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임상오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각 당 10명,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해당 특별위원회를 기반 삼아 경기도의회 여야가 서로 간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꿈이자 희망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가는 중이다.
향후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는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도민의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