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4개 선거구 중 수정·중원 민주당, 분당 국민의힘으로 나뉘어 … 김태년 5선, 안철수 4선 등 정치경험 풍부한 인물로 배치,  분당 두 곳 모두 방송 출구 예측 뒤집어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정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중원 이수진(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안철수(국민의힘), 분당을 김은혜(국민의힘) 당선자.

[분당신문] 4.10 총선에서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2석, 국민의힘 2석으로 나뉘면서 기존시가지(수정·중원)와 분당(판교)이라는 지역적 특색이 투표 성향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4석 모두 민주당이 당선될 것을 예측한 방송3사 출구 조사를 뒤집고 분당에서는 끝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간신히 국민의힘이 승리해 체면을 살렸다. 

▲ 김태년 후보가 당선 확정 이후 부인 김미연씨와 함께 축하를 받고 있다.

먼저, 수정구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 한 지역구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직접 선거 방식이 도입된 이래 성남지역 역대 최다선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수정구 선거인수 20만9천986명 중 14만33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김태년 후보가 8만835표(58.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는 5만7천539표(41.58%)를 얻었다. 두 후보간의 표차는 2만3천296표(16.83%p)였다.

▲ 이수진(성남 중원) 후보가 방송사 예측 결과를 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중원구 선거구는 수성과 탈환의 승부에서 같은 당 현역 윤영찬 후보를 경선에서 물리치고 비례에서 지역으로 변신한 이수진 후보가 당선됐다. 재선이다. 중원구는 대통령 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여전히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입증하는 선거였다.  

중원구 전체 유권자 18만6천583명 중 12만4천32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7만3천661표(60.11%)를 얻어 성남지역 4개 선거구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는 4만8천868표(39,98%)에 머물러 현역 성남시장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서야 했다. .

▲ 최종 당선이 확정되자 안철수(성남 분강갑) 후보가 환호에 답하고있다.

분당갑선거구는 잠재적 대권 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의 경쟁에서 힘겹게 승리해 보궐선거 입성 이후 분당갑에서 다시 당선됐다. 4선에 성공했다.

분당갑에서는 유권자 21만3천892명 중 16만4천912명(77.10%)이 투표에 참여, 여야 모두가 빅매치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개표(99.83%)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8만7천315표(53.27%)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7만6천578표(46.72%)를 득표해 두 후보간의 격차는 1만737표(6.55%p)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광재(52.8%) 후보가 안철수(47.2%)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방송 출구 조사 예측이 뒤집혔다.

▲ 김은혜 후보가 당선 확정 이후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분당을 선거구 역시 방송출구 조사 결과와 달랐다. 당초 출구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51.7%)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8.3%)를  3.4%p 정도 앞설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달랐다. 

분당을의 경우 유권자 16만6천16명 중 12만834명(72.78%)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김은혜 후보가 6만9천259표(51.13%)를 얻으면서 6만6천196표(48.86%)를 얻은 김병욱 후보를 3천63표(2.27%p)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지난 총선에서는 분당갑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