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위탁자 선정과정 의혹" ‥ 학부모 재심의 요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7/23 [09:55]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자 선정과정 의혹" ‥ 학부모 재심의 요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7/23 [09:55]

학부모 "선발자 과거 의혹 및 심의 과정 공정성 의심된다" … 성남시 "외부전문가 심의로 점수 높은 지원자 선발한 것"

 

▲ 성남시 고등동 지역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교체를 놓고 학부모와 성남시가 갈등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교체 임명을 놓고 성남시와 학부모와의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고등동 지역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교육주체인 학부모 의견을 즉각 수용하라’, ‘누구를 위한 교체인가, 원장 교체 결사 반대’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현수막을 게첨한 사람들은 아파트 단지내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들이다.

 

이곳은 모두 48명의 원생들이 다니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다. 이곳은 8월 말 위탁기간 종료를 앞두고 성남시는 지난 4월 24일 공고를 통해 위탁운영체(자) 모집공고를 냈고, 6월 7일자로 수탁자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성남시 어린이집 수탁자 선정 과정 및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기에 재심의를 요청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학부모들은 "모집 공고 후 원장이 내정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며 "결과적으로 소문이 사실화 되었고, 이로 인해 민원 한번 없고 평가가 제일 우수한 어린이집 원장만 교체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위탁 만료로 인해 새롭게 변경위탁을 하는 어린이집은 모두 4곳이었다.

 

또한, 학부모들은 "새롭게 수탁자로 결정된 선발자의 과거 의혹 및 심의 과정의 공정성 등이 의심된다"며 심의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과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5월부터 두달여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성남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시의회, 감사원 감사까지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변경 위탁할 때마다 생기는 민원"이라고 설명한다. 해당 부서 담당자는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자 변경 사항으로 외부 전문가 심의를 통해 정성·정량 평가 등을 거쳐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선발한 것"이라며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학부모들의 염려가 없도록 철저하게 지도감독하면서 관리운영토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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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1 2024/07/23 [11:58] 수정 | 삭제
  • 교육기관에 어른들 장난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 디리 2024/07/23 [11:36] 수정 | 삭제
  • 어린아이들이 다니는곳이라 마음이 더쓰이네요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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