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데뷔 8주년 기념, 태평3동복지회관에 280만여 원 기부
[분당신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훈훈한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웅시대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은 임영웅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하고자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복지회관을 찾아 280만8천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팬덤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수 임영웅을 좋아하는 공식 팬카페(영웅시대)의 회원은 전국적으로 20만 명이 넘는다. 그중 '성남영웅건행국'에서는 임영웅의 기념일이나 생일에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6일에는 임영웅 생일을 맞아 한국여성의 전화에 822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금은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 제안에서 출발했다.
2023년도 임영웅 콘서트 테마가 ‘우주와 별’이었고, '아임히어로 투어 2023' 콘서트장에는 임영웅을 응원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사연을 적어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공유하는 '스페이스맨 우체통'이 생겼다.
뜨개모임 회원 중 한 명이 "스페이스맨 우체통을 손뜨개 인형으로 떠보자"고 제안했고, 팬들은 마음을 담아 인형을 떠서 콘서트장에 달았다. 이를 본 팬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뜨개모임에서 “기부를 전제로 인형을 떠서 판매하는 거 어때요?”라고 추가 제안을 하면서 본격적인 판매로 이어졌다.
뜨개모임은 스페이스맨 우체통 인형을 비롯해 간단한 의류, 모자, 수세미 등의 소품도 조금씩 판매하면서 아티스트 임영웅의 데뷔 8주년을 맞아 판매 금액을 기부하기에 이르렀다.
손뜨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강정옥 씨는 “임영웅의 노래와 이야기로 위로 받고, 다양한 손뜨개 제품으로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칠수 있어 좋다"라며 "임영웅 팬덤은 단순히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꾸준히 기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3동복지회관 최은영 관장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해준 영웅시대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부해주신 뜻에 따라 지역 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