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더불어민주당 재선의 고병용(67, 상대원1·2·3) 시의원이 오는 12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탈당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고 의원은 지난 2018년 제8대 시의회에 첫 입성한 인물이다. 특히, 2인 선거구였던 상대원 지역에서 '나번'을 받고도 당시 26.80%로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9대 시의회에 다시 한번 당선됐고, 전반기(2022. 7~2024. 6)에는 경제환경위원장을 맡았다.
고병용 의원의 탈당을 놓고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줄곧 민주당에서 활동해왔고, 1년에 여름과 겨울 두번씩 직접 청소 봉사를 하면서 현장 정치인으로 자신을 알려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이수진 비례 국회의원과 윤영찬 지역구 의원이 경선을 벌였고, 이후 이수진 의원이 공천, 당선되면서 당내 입지점이 좁아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시, 상대원에서 공천 경쟁을 벌였던 A 전 시의원이 이수진 의원을 도왔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어려운 정치 일정도 끝났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다짐으로 내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보려합니다"라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민주당보다는 무소속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다. 상대원 지역은 재개발 문제부터 고 의원이 심혈을 기울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활성화 등 굵직한 현안이 여당의 도움없이는 힘들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
다만, 추측일뿐 구체적인 내용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민주당은 최현백 의원의 탈당에 이어 고병용 의원까지 탈당후 무소속으로 남으면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14석, 무소속 2석으로 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