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투명성, 소통, 개방에 앞장서 … 여야대립 속 풀어간 정치력은?
![]() ▲ 지난 7월 22일 열린 성남시의회 개원 33주년 기념식 장면이다. |
[분당신문] 지난 7월 출범한 제9대 후반기 성남시의회가 개원 한 달을 맞이했다. 1개월간 성남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미래를 여는 성남시의회’라는 의정방침 아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의회 이덕수 의장은 지난 한 달간 업무추진비 공개, 각층별 안내 소통 창구 및 의장실 개방, 깨끗하고 밝은 청사 유지와 밝은 인사로 방문객 맞이,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청사 소등 등을 실천하기도 했다.
성남시의회는 가장 먼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한 성남시의회의 실천과제 중 하나인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실현을 위해 각 층별 안내 소통 창구 및 의장실을 개방했다. 이는 의회와 시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정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절감에도 앞장섰다. 성남시의회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 대비 의회 청사 조명 일부를 소등 조치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가 먼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다. 시민들에게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덕수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성남시의회는 지난 한 달간 시민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더욱더 시민에게 열린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당 구도 속에서 첨예한 대립적 관계도 볼썽사납게 진행되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의장 선거 부정 의혹이 사법적 판단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7월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고발했으며, 국민의힘도 여기에 대응하며 맞고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결국, 여야 대치 상황 속에서 이덕수 의장이 정치적 해법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지난 1개월의 성과보다 더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자칫, 대립관계가 지속되면 후반기 의회는 대치와 고성, 막말로 얼룩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