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병원만 10억 지원?, 도 "크게 오해하고 있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9/04 [06:46]

아주대 병원만 10억 지원?, 도 "크게 오해하고 있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9/04 [06:46]

추석 연휴 대비, 병원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 유출 방지와 수련병원 당직 및 연장 수당 지급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 방안도 검토 중

 

▲ 김동연 지사는 8월 30일 아주대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10억 원 긴급지원을 약속했다.

 

[분당신문] 3일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가 아주대 병원만 10억 원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기도는 "아주대 병원 10억 지원은 그야말로 '긴급처방' 이었다"는 입장을 내왔다. 

 

도에 따르면 "지원 당시 아주대는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이었으며, 자칫 응급실 셧다운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0억 지원은 "특정 병원에 대한 지원 의미가 아니라, 응급실 셧다운의 도미노를 막는 전략적 지원의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도는 이번 결정은 경기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9개 병원장 등이 모인 희의의 결론이었고, 당시 병원장 등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단 사례를 만들지 않을 것"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는 "윤석열 정부가 촉발한 의료대란 속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추석 연휴에 대비해 아주대 외 병원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수련병원 당직 및 연장수당 등을 지급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는 지역 필수의료의 마지노선을 사수하겠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상황에 대처하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린 뒤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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