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정연구원 ‘교육․산업․지역’ 키워드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개최
![]() ▲ 성남시정연구원은 성남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에 관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
[분당신문] 교육,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성남시 과학고 유치 타당성에 대해 진단하는 자리에서 판교 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국가 고급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지난 13일, 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성남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에 관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과학교육의 미래, 성남 과학고 설립 타당성을 진단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교육’, ‘산업(첨단과학기술)’, ‘지역(성남)’을 주요 논의 키워드로 정하고,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우(한국교육개발원) 박사는 ‘과학고 제도의 취지 및 운영 현황’을, 신승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는 ‘성남시 첨단과학기술 산업 현황 및 인력 진단’, 오윤이(성남시정연구원) 박사는 ‘성남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현준(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과학고 본래의 목적을 강조하면서 “성남에 과학고가 유치되면 경기도민에게 돌아갈 이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김선희(성남시정연구원) 연구원은 국가 인재 개발이라는 목적에 주목해 성남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확실한 강점으로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금현섭 교수는 토론 내용을 종합하며 “과학고 지정 평가 기준에 설립 이후 운영 방식이 중요한 만큼, 성남시의 지역적 특성이 과학고의 목적과 충분히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정연구원은 지난 7월, 성남시민 653명을 대상으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성남시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성남시민 10명 중 8명(84.7%)이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1월 초 과학고 유치 신청을 받고 이후 별도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11월 말 과학고를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계획을 발표하면서 평가 기준으로 학교설립(40점),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30점)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