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유형 '언어폭력' 많고, 피해 장소는 '학교'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피해 응답률 매년 낮아져

김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0/07 [17:25]

학교폭력 피해 유형 '언어폭력' 많고, 피해 장소는 '학교'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피해 응답률 매년 낮아져

김철영 기자 | 입력 : 2024/10/07 [17:25]

학교폭력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폭력 중단 이유 '나쁜행동임을 알게  되어서'

 

[분당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 폭력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피해 장소는 주로 '학교'였다. 가해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이 장난'으로 학교폭력을 일삼았고, 그만둔 이유로는 '나쁜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였다고 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초4~고3 학생 112만 6천여 명 중 89만 4천여 명이 참여해 79.4%의 참여율을 보였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2.0%로, 전국 피해 응답률 2.1%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 학교 폭력 피해 유형(좌) 및 피해 장조(우).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2021년 0.9%, 2022년 1.5%, 2023년 1.9%, 2024년 2.0% 높아지고 있으나, 증가폭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에서 초등학교는 3.9%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중학교 1.6%, 고등학교 0.5%로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3%)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7.6%) ▲성폭력(5.8%) ▲강요(5.5%) ▲금품갈취(5.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 69.1%, 학교 밖 30.9%로 나타났다. 학교 내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체육관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사이버공간, 학원이나 학원 주변 순이었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초등학교 1.9%, 중학교 0.7%, 고등학교 0.1%이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2.1%)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6.3%) ▲오해와 갈등(13.4%) 순이다.

 

▲ 학교폭력 가해이유(좌)와 학교폭력 중단이유(우)

 

목격 경험 후 긍정 행동은 68.2%로 지난해와 동일하며 ▲피해학생을  위로하고 도움(34.0%)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8%) ▲가해자를 말림(16.4%)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생 친화적이고 실효성 높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사안의 적정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경기형 사안 처리 매뉴얼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학교문화 책임 규약과 경기형 관계회복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가정 연계 인성교육, 화해중재단 운영,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 실천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증가폭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피해학생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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