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4학년도 합격자 2천275명 중 수도권 지역 출신 1천553명, 68.3% 차지해 … 강경숙 “영재교육 정상화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하고 단계적 추진해야”
[분당신문]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숙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4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출신 중학교 자료에 따르면 2022~2024학년도 합격자 2천275명 중 수도권지역 출신은 1천553명으로 전체의 68.3%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부산지역 출신 19.7%(42명)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이 63.4%(135명)로 3.2배 가량 많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지역 출신 18.5%(49명)보다 56.6%(150명)로 3.0배, 대전과학고도 대전지역 출신 29.1%(82명)보다 61.1%(172명)로 2.1배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인재 선발 개선 정책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재학교 합격자 출신 중학교의 시·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지역 출신 1천553명 중에서 57.8%에 해당하는 897명이 사교육 과열지구(10곳)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 중 경기 영재고 입학생 588명을 분석한 결과, 성남시가 94명(1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시 81명(138%), 용인시 74명(12.6%), 고양시 58명(11.6%), 안양신 58명(9.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는 영재고 입학생 794명 중 강남구가 가장 많은 177명(22.3%)였으며, 이어 양천구 132명(16.6%), 서초구 80명(10.1%), 송파구 74명(9.3%), 노원구 59명(7.4%) 순이었다.
이는 ‘지역 영재교육 붕괴’, ‘사교육 과열지구 중심의 만들어진 영재’, ‘부모의 배경에 따른 교육 불평등’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영재교육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나는 수치다.
이런 문제 해결의 하나로 교육부는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골자로 한 영재학교 개선 방안(2020년 11월),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년 3월)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및 사교육과열지구 쏠림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강경숙 의원은 “영재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영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당국에서는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발굴센터 신설을 통한 영재 선발 방식 혁신 △위탁교육 형태로 영재학교 체제 전환 등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