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6대 명품도시 전략과 비전 제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1/21 [14:49]

신상진 성남시장, 6대 명품도시 전략과 비전 제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11/21 [14:49]

2024년 주요 성과로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접종, 솔로몬의 선택 꼽아 … 명품도시 6대 과제로 건강·문화·힐링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 명품복지 실현, 주거환경 혁신도시, 청년 희망 도시, 글로벌 도시 내세워 

▲ 신상진 성남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신상진 성남시장은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올 한해 추진해 온 사업 성과와 2025년도 주요 사업 및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실시했다.

 

신 시장은 올 한해 성남시 살림을 진행하면서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허투로 쓰지 않기 위해 작은 사업부터 큰 사업까지 세심하게 살폈고,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은 과감하게 줄이며, 시급한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에 제정을 배분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결과,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지방채 중 960억 원을 상환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올해 본예산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를 기록했다"는 성과를 언급했다.  

 

신 시장은 가장 큰 성과로  '전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을 꼽았다. 시민 접종률이 지난 해보다 13% 증가한 50%까지 올랐고, 독감 발병률은 7.7%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수원시(8.84%)과 용인시(9.17%)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고 자평했다.

 

또, 신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점도시로서 튼튼한 미래산업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센터 설립, KAIST 성남 AI연구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성균관대 팹리스 AI혁신 연구센터 개소 등을 열거했다.  

    

특히, 신 시장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위해 제안, 실행하고 있는 '솔로몬의 선택'이 글로벌 저출생 해소책을 집중조명을 받았다고 했으며, '바로문자 서비스'를 통해 민선 8기 동안 3만7천여 건에 달하는 정책 제안과 민원 사항을 접수해 95% 답변을 완료하는 등 시민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특화된 경쟁력 강화 및 협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코자 지난 11월 18일 성남 시스템반도체 클러슽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였다.

 

이어 신 시장은 2025년도 예산 편성의 주요 지향점을 '명품도시'로 정하고, 6대 명품도시 전략과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첫째로 '건강·문화·힐링도시' 강화를 들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사업 플러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60세 이상 시민 대상 '치매감별검사' 본인 부담금 지원을 해 나간다. 또, 성남종합운동장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 추진을 비롯해 구미동 하수처리장 휴게공간 조성, 가로쓰레기통 설치 확대, 동별 거점배출시설 설치,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수변 무대 조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로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시를 위해 야탑밸리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바이오 헬스 첨단클러스트 조성과 오리역 일대에 첨단사업기술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따라 드론 배송 서비스와 산불감시, 위험지역 데이터 구축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  

 

셋째로 '명품복지'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보훈명예수당 대상 연령을 없애고, 지급액 또한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추가 인상한다.  태평동 현충탑도 시청 옆으로 옮기고, 보훈회관도 신축한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이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연 23만 원의 버스요금 지원, 시간제 보육실 '해님달님 놀이터'를 2026년까지 9곳으로 확대, 내년부터 '첫돌 축하금'으로 30만원을 지급한다. 분당 어린이종합지원센터 건립과 판교대장종합사회복지관 착공, 공공요양원 건립·성남시립노인요양센터 운영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넷째로 '주거환경 혁신도시'에 대한 비전을 내왔다. 먼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 주도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최적의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그리고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 힘쓰고, 8호선 연장 예타 재신청, 위례 트램과 월곶-판교선의 차질 없는 진행과 더불어 위례-삼동선 조기 추진도 약속했다.

 

▲ 지난 9월 7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솔로몬의 선택 행사 장면이다.

 

다섯째로는 '청년 희망 도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인턴십 경험과 취업 준비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 희망 인턴사업과 소규모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30팀을 선발해 창업을 지원하고, K-중매 프로젝트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솔로몬의 선택'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여섯번째로 '글로벌 도시'를 표방했다. 민선 8기 들어 미국 플러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오로라시와 풀턴카운티, 폴란드 브로츠오프 등 해외 주요 도시와 교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에도 힘쓴 결과,  국제 교류도시를 9개국 13개 도시로 확대해 나갔다.

 

신상진 시장은 "다가오는 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며, 성남시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와 이제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도약의 순간에 서 있다"면서 "2025년 예산안은 시민의 건강고 복지, 문화.체육, 안전 등 시민의삶의 질을 높이는데 꼭 필요한 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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