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27일과 28일 양일간 내린 눈으로 인해 성남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붕괴 우려가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오후 2시 24분경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2층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입주자 2명은 출타 중인 것으로 확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조치 중이다.
성남소방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의 노후화와 폭설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오후에는 많이 내린 폭설 때문에 창성중학교 실내체육관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로 건물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굴절사다리 차량 두 대와 물탱크 차량 등을 동원해 구조대원들이 제설 작업에 나섰다.
자칫 붕괴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5시간만에 지붕에 내린 폭설을 제거해 건물의 하중을 낮췄다.
폭설 제거 작업을 위해 성남소방서 지휘단과 119구조대, 위례센터, 그리고 하남소방서 미사센터에서 굴절차를 동원하기도 했다.
또, 28일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성호시장 지붕이 붕괴됐다. 지붕과 이어진 천막 구조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휘어지면서 바닥과 맞닿아 있었고. 추가적인 붕괴에 대비해 시장 상인들을 대피시켰다.
중원구청 관계자는 "누적 적설량 30cm 이상을 기록한 이번 대설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천막구조물 또는 비닐하우스 등은 안전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다"면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