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현백 시의원이 신상진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분당신문]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분당 재건축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최현백(판교동·백현동·운중동·대장동) 의원이 신상진 시장의 우선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2일 열린 제299회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야탑·이매동 주민 몰래, 국토부와 밀실에서 분당 재건축 이주단지 조성에 협의한 신상진 시장의 우선 사과가 빠진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김보석 의원이 발의한 ‘야탑동 이주단지 조성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에 대해 반대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최 의원은 “국토부가 발표한 야탑동 621번지 일원의 1500세대 이주단지 조성계획은 야탑ㆍ이매동 주민들의 뜻에 따라 철회돼야 한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 벨트나 주민편의시설을 포함한 공공의료 클러스터 조성에는 동의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2024년 12월 27일자 국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이주 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방안 마련 과정에서 수차례 성남시와 협의했고, 그 이전인 10월 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을 만나 성남시 이주 지원을 위한 주택공급 후보 구역을 확정했고, 성남시장은 11월 21일 경기도지사에게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면서 경기도가 12월 18일자로 지정 승인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11월 21일 성남시가 경기도에 시행한 이주단지 조성 관련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문에 부지 현황, 개발안 검토, 사업성 검토, 추진계획 등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라며, “한 마디로 성남시는 수차례 국토부와 협의를 하였던 것이고, 이와 같은 결과로 국토부가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이주단지로 발표한 것”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신상진 시장은 지난 15년간,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분당보건소 이전 및 공공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야탑·이매동 주민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소위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도 모자라, 국토부의 1천500세대 이주단지 조성 발표에 사전협의 없이 발표된 사항으로 이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다’라며 모든 책임을 국토부로 돌리고 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오는 2월 열리는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야탑동 이주단지 추진 과정과 관련, 추가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