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도의원, 사직 '철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망신살 주범" 혹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11:44]

유호준 도의원, 사직 '철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망신살 주범" 혹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5/01/09 [11:44]

▲ 유호준 의원이 사직을 철회했다.

 

[분당신문] 지난 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던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이 2일 사의를 철회하자 국민의 힘은  "참 우습기 그지없는 광경"이라고 혹평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도의 회 차원의 조치가 미흡하고, 본회의장 신상 발언이 반려됐다"는 이유로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본회의 표결로 유 의원의 사직을 의결해야 하지만,  김 의장은 이를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경기도 확장재정 예산안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 때였다. 

 

현재 도의회는 정당별로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75명, 개혁신당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 의원의 사직이 불러온 파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2일 유 의원이 사의를 철회하자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국민의힘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유 의원을 "경기도의회 망신살 주범"이라고 표현하면서 "결단을 내린 지 한 달이 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뜬금포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못한 채 이를 철회하는 우스광스런 장면을 연출한 셈"이라고 폄훼헸다.

 

또,  사직 철회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를 기만한 것은 물론이고, 민의를 대변하라고 뽑아준 선량한 도민 다수를 배신한 행위"라고 깎아 내렸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유 의원에 대해 "이런 황당무계한 행동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까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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