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동사태 대응 비상경제대책 발표 .. 성남사랑상품권 확대 및 재난 선포 건의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3/31 [14:11]

성남시, 중동사태 대응 비상경제대책 발표 .. 성남사랑상품권 확대 및 재난 선포 건의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3/31 [14:11]

▲ 신상진 성남시장이 31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중동사태 대응 민생안정을 위한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는 3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등 대외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회견 자리에서 중앙정부에 국가 재난 선포를 건의하는 한편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앞장서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가 현 상황을 국가적 경제위기로 판단해 재난을 선포할 경우, 성남시는 41만 전 가구에 10만 원씩 총 41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즉각 지급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책도 시행한다. 성남사랑상품권의 월 발행 규모를 기존 2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 또한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1인당 구매 한도 역시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려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는 이미 지난 3월 중순부터 비상경제대응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국제 정세와 지역 물가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예정된 특례보증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보증 규모를 총 50억 원까지 확대하여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공설시장 입점 소상공인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60% 감면하는 정책을 2026년까지 유지한다. 또한 민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며, 매장 경영환경 개선을 돕는 소상공인 희망팩 사업 예산도 기존보다 대폭 증액하여 경영 안정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통해 피해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하고 이차보전을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춘다. 수출 리스크에 대비하여 국제물류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에너지와 생활물가 관리에도 집중한다. 화물자동차 6천여 대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비율을 상향하여 운수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짜 석유 유통 등 부정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종량제봉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는 과도한 불안으로 인한 사재기를 자제하고 일상적인 경제 활동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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