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3월 달력 그림 '논란' ... 서경덕 교수 "삼일절에 굳이 이런 디자인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4/01 [09:32]

신협 3월 달력 그림 '논란' ... 서경덕 교수 "삼일절에 굳이 이런 디자인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4/01 [09:32]

삼일절 위에 일본 후지산·오사카성 그려 넣어 … 탁상달력에는 "벚꽃 위로 자연과 역사가 피어 오르다" 글로 일본 제국주의 연상케 하기도 

 

▲ 신협이 제작 배포한 달력 3월 그림에 일본 후지산과 오사카성 등을 그려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분당신문] 신협중앙회가 전국 지점에 동시 배포한 올해의 달력 중 3월 디자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신협 달력은 2026년 달력을 제작하면서 1월에는 경회루, 2월은 런던 타워브리지 등을 신협 캐릭터와 함께 '글로벌'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명소를 담아 제작해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 3월 달력에 일본 풍경을 넣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31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3.1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인데, 굳이 삼일절이 있는 3월 달력에 이런 디자인을 넣는 건 금융기관 고객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당 신협 3월 달력은 삼일절 바로 위에 일본의 후지산, 오사카성, 벚꽃 등을 버젓이 그려놨다는 것. 더 나아가 탁상 달력에 있는 문구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달력 그림 위에는 "벚꽃 위로 자연과 역사가 피어 오르다"라며, 자칫 일본의 제국주의를 연상케 하는 글을 적어놨다.

 

서 교수는 "삼일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국민의 기본적 정서에 맞는 제작물이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협 중앙회는 "3월 페이지에 일본 관련 이미지가 포함된 것은 역사적·정서적 민감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주의한 결과였다"고 인정하면서,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콘텐츠 제작과 검수 절차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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