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2주기, ‘성남 기억·약속 시민대회’ 개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4/19 [16:35]

세월호 참사 12주기, ‘성남 기억·약속 시민대회’ 개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4/19 [16:35]

성남4.16연대,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생명안전사회 실현 뜻모아

▲ 세월호 12주기 성남시민대회에 참석자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다.     

 

[분당신문] 세월호 참사 12주기 성남 기억·약속 시민대회가 4월 16일 오후 7시, 주민교회에서 성남4.16연대가 주관하고 세월호 참사 12주기 성남시민대회 준비위원회가 함께 마련했다.

 

행사는 서덕석 성남4.16연대 상임대표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들꽃누리중창단 김용만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공연, 이주형 주민교회 담임목사, 이준원 해피유자립생활센터장, 김선미 성남여성회 회원의 발언, 기타애락의 클래식 기타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사전에 제작한 ‘약속 피켓’을 손에 들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통한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 실현을 촉구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서덕석 상임대표는 “12년 동안 유가족과 시민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한 진상과 합당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성남 시민사회가 특별법 제정 촉구, 진상규명 요구 등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생명 존중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실천이 다시 힘 있게 조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주민교회 담임목사는 “잊지 않아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고통스러운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붙드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의 진실이 여전히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기억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진실을 드러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원 해피유자립생활센터장은 생명과 안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라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선미 성남여성회 회원은 유가족들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왜곡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던 현실을 언급하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원인과 책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한편, 성남4.16연대는 이날 행사 한 시간 전 열린 대표자회의를 통해 서덕석 전 성남4.16연대 공동대표와 서향수 성남여성회 회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성남4.16연대는 향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성남지역 공동행동과 생명·안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 연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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