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금토2·성남여수2 공공주택지구 추진계획 철회 요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4/29 [15:40]

성남금토2·성남여수2 공공주택지구 추진계획 철회 요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4/29 [15:40]

성남환경운동연합·금토3통대책위, 성남시청 앞 기자회견 

금토동 역사·생태 공간 보전, 성남시민농원 시민공원 조성 촉구 

성남시는 추진 반대 입장 밝히고, 시장 후보 찬반 입장 요구

▲ 성남환경운동연합과 금토2지구 금토3통대책위원회는 공공주택지구 추진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분당신문] 성남환경운동연합과 금토2지구 금토3통대책위원회는 4월 29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도시계획을 무시한 정부의 성남금토2·성남여수2 공공주택지구 추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성남금토2·성남여수2 공공주택지구 추진이 성남의 지속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만큼 지방선거 공천을 받은 각 정당의 시장후보들도 이에 대한 입장을 시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토3통대책위(이순국 위원장)는 “금토동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1급수 하천과 숲, 다양한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수도권의 드문 청정 자연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토동은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첨단 기술의 상징성이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아파트 개발지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살아 있는 역사·생태 공간으로 보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곽성근 대표)은 “성남시민농원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도시의 기후적응력을 높이는 공공 자산이며,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성남시민 모두의 소중한 공간”이라며 “세계적인 고밀도 도시인 뉴욕이 센트럴파크를 도시 한가운데 남겨 시민의 휴식과 건강, 도시의 품격을 지켜온 것처럼, 성남도 성남시민농원을 아파트 부지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쉬고 걷고 머물 수 있는 대표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금토3통대책위 이순국 위원장은 “금토동은 아파트 개발지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역사·생태 공간으로 보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국 금토3통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금토2지구는 청계산 기슭과 들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산간 습지와 자생 식물 군락지를 훼손하는 계획”이라며 “이곳에는 변산바람꽃, 도라지모시대, 국화방망이 등 희귀 식물과 소쩍새, 황조롱이, 물총새, 살쾡이, 오소리, 고라니 등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생태계는 한 번 훼손되면 인위적으로 복원할 수 없는 자연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금토2지구는 개발지가 아니라 생태계의 핵심이며, 주택공급을 위해 대체 불가능한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성남여수2지구로 예정된 성남시민농원은 공공주택 부지가 아니라 「2035 성남도시기본계획」에서 ‘성남시민 중앙공원’으로 계획된 핵심 녹지 공간”이라며 “시민 모두의 자산인 시유지를 아파트 부지로 전환하는 것은 공유지를 개발 대상으로 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정·중원구 원도심에는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이 집중되어 있어성남시민농원은 아파트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쉬고 걷고 머물 수 있는 성남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토3통대책위원회 이연희 부위원장은 “금토동은 청계산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역사·미래 기념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연희 금토3통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금토동은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와 군사·교통의 요충지, 지역 전통이 응축된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고려 말 충신의 정신이 깃든 국사봉과 청계산, 조선시대 전통 집성촌의 흔적, 남공철 묘역과 강정일당 묘역, 천림산 봉수대 등 금토동 곳곳에는 성남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림산 봉수대는 한양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봉수로서 조선시대 국가 통신망의 핵심 역할을 했던 공간이며, 주민들이 이어온 봉수축제 역시 지역 공동체 문화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금토동은 고려·조선시대의 충효사상, 산업화시대의 기업가 정신, IT시대의 창조 정신이 이어져 온 역사문화적 보고”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티브 잡스 차고가 전 세계 IT인들이 찾는 상징적 장소가 된 것처럼, 금토동도 청계산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역사·미래 기념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토동의 역사성과 창조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대한민국 인터넷역사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과 금토3통대책위는 성남시가 도시기본계획과 개발제한구역 보전 원칙에 반해 정부와 협의를 계속한다면, 감사청구를 포함한 행정적 대응과 주민서명운동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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