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막판 변수, '박종각' 성남시의원 어디로 출마할까?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3 [14:00]

[6.3지방선거] 막판 변수, '박종각' 성남시의원 어디로 출마할까?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5/13 [14:00]

▲ 박종각 후보가 분당에서 수정구로 옮긴뒤 자전거를 타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분당신문]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성남시의원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박종각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 후보는 처음에는 분당(갑) 이매·삼평동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경선을 접고 수정구 가선거구로 지역을 옮겼다. 3월 23일이었다. 성과도 있었다. 한 달여 만인 4월 2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박종각 후보를 수정구 가선거구에 단수 공천이라고 발표했다. 

 

단수 공천이라니. 그동안 경쟁을 벌이던 남용삼·박홍식·문기관 후보들이 반발했다. 심지어 박홍식 후보는 삭발을 감행하는 극단의 행동까지 보였다. 결국, 도당은 12일만인 지난 5일 해당 지역에 대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남용삼·박홍식·박종각 3명의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박종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또 발생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가선거구와 나선거구를 합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나선거구 1위를 차지한 안광환 후보와 우선 순위를 다퉈야 했다. 박 후보는 "애초에 경선하는 것 자체가 통합 가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도당이 나를 2-나번으로 정했다"고 반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경선이 끝난 지역구에 여성 후보가 없었다는 이유로 재공고했다. 졸지에 후보자가 3명으로 늘었다.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불리는 가선거구에 3명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박 후보의 고민은 시작됐다. 

 

도당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자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이를 무시하고 다시 이매동으로 옮겨 출마하기에는 시간이 촉발하고 탈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다. 이도 저도 아니면 박 후보는 정치를 그만두고 대학 강당에 서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다.  

 

14일과 15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박 후보는 그 때까지 고민을 끝내야 한다. 과연, 그가 이번 선거에 어디로 나설지, 아니면 포기하고 정계를 떠날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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