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신옥희 후보, "당은 다르지만 걸어온 길은 같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5/25 [08:55]

이재명 대통령과 신옥희 후보, "당은 다르지만 걸어온 길은 같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5/25 [08:55]

▲ 신옥희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분당신문] "어, 이재명 대통령이다!"

 

하굣길 어린 아이 눈에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있는 커다란 홍보판을 들고 있는 성남시의회의원 선거 신옥희(진보당, 55, 마선거구)  후보를 보더니 꺼낸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아닌가? 그런데 진보당으로 출마한 후보가 왜 타당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인물의 사진을 들고 다니는 걸까?

 

1년 전(2025년 5월 22일)으로 되돌아가보면 신옥희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당이 지지해요"라는 피켓을 들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처럼 신옥희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은 깊다. 

 

2003년, 성남 기존시가지 거점 병원인 인하병원과 성남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시작된 의료공백. 이를 해결하고자 시립병원 설립을 요구했고, 2010년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곧장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이때 신옥희 후보는 초대 법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시민이 참여하는 병원' 구현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정첵 제언과 집행을 책임지면서 성남시의료원 건립의 추춧돌을 쌓았다. 

 

2018년 신옥희 후보가 성남시료원과 공공의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당시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료원 건립 주민발의 조례제정부터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걸어갔다"라며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역량이 강화되고 시민들도 함게 할 수 있도록 민관거버넌스에 의해 공공의료 메카도시, 건강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2025년 5월 22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할 당시 모습과 현재 자신의 선거운동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또 다른 인연은 고교무상교복이다. 2017년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성남시의회에서 계속 부결되자 신 후보와 뜻을 같이한 시민들은 엄동설한 속에서 단식과 108배를 진행하고, 이듬해 2018년 초까지 6개월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결국, 무상교복 조례는 9번만에 승전보를 올릴 수 있었다. 

 

이재명 시장은 시의회 부결이 계속되자 "거대 양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2인 선거구제로 인해 유권자 무시를 넘어 유권자 모욕하는 힘이 나온다"라고 지적하면서 "지방 적폐의 온상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말한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에 늘 등장한다. 판공비 비공개에 대한 공개 투쟁, 백궁·정자지구 부당 용도변경 문제, 그와 관련한 주민소환운동,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위한 주민발의운동, 무상교복까지. 

 

이런 이유 때문에 신옥희 후보는 비록 당은 다르지만, 걸어온 길이 같기에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마음껏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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