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휴 나전칠기명장, 전태일기념관에 옻칠나전 초상화 기증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6/28 [08:44]

임충휴 나전칠기명장, 전태일기념관에 옻칠나전 초상화 기증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6/28 [08:44]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변치 않는 전통 옻칠나전 인물화로 재탄생

 

▲ 임충휴 명장이 제작한 옻칠나전 작품 ‘전태일 초상화’ 기증식을 개최했다.

 

[분당신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전순옥)은 지난 19일 임충휴 대한민국 나전칠기명장 이 제작한 옻칠나전 작품 ‘전태일 초상화’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임충휴 명장을 비롯해 가족과 제자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전태일 초상화’는 임충휴 명장이 전태일기념관 방문을 계기로 전태일 정신을 기리고자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완성한 옻칠나전 작품으로 최호철 작가의 만화 ‘태일이’속 전태일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과거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동생 임충권 씨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삶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전통 공예 작품으로 담아냈다.

 

옻칠나전 분야에서 인물화는 드문 작업으로 전통 나전칠기 기법인 ‘끊음질’과 여러 차례의 옻칠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특히 화려한 자개 장식을 절제하고 깊은 옻칠과 여백을 강조해 전태일 열사의 진정성 있는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임충휴 명장은 “꼭 있어야 할 곳에 작품이 가게 되어 기쁘다”며 “전태일 열사의 희생과 정신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 정신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순옥 전태일기념관장은 “임충휴 명장께서 전태일 정신을 담아 제작한 귀한 작품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의 뜻을 소중히 받아 기념관의 역사이자 소중한 소장품으로 보존하고, 많은 시민에게 명장의 솜씨로 거듭난 전태일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태일기념관은 기증받은 ‘전태일 초상화’를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향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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