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바비 예상경로 ‥ 몸집 키운 초강력급, 한반도 영향 언제부터?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6/07/05 [12:43]

9호 태풍 바비 예상경로 ‥ 몸집 키운 초강력급, 한반도 영향 언제부터?

분당신문 | 입력 : 2026/07/05 [12:43]

▲ 7월 5일 오전 9시 현재, 제9호 태풍 바비가 초강력급으로 발달하면서 북서진하고 있다. (사진=naver)

 

[분당신문] 제9호 태풍 바비가 초강력 슈퍼태풍급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바비는 괌 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15hPa, 중심부 최대풍속 초속 55m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8km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강도는 최고 등급인 강도 5의 초강력에 해당한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태풍은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다음 날 괌 북서쪽 해상, 그 다음 날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중심기압은 910에서 915hPa 수준을 유지하고 최대풍속은 초속 53에서 58m에 달하는 초강력 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발생 초기부터 빠르게 발달한 데 이어 중심에 뚜렷한 태풍의 눈이 형성될 정도로 구조가 안정되어 있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현재 예보만 놓고 보면 태풍이 곧바로 한반도를 향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상청 예상경로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접근하는 모습까지만 제시되고 있으며, 그 이후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예보 후반부일수록 오차 범위가 커질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직접적인 상륙 여부보다 장마전선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막대한 수증기를 공급할 경우 정체전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남해상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면 장마전선이 강화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 7월 5일 12시 대류흐름도 (사진=nullschool_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태풍 바비(BAVI)의 이동 경로가 조금만 서쪽 또는 북쪽으로 조정돼도 강수량과 강수 지속시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역시 태풍과 정체전선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다.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 태풍은 중국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고기압이 약해지거나 동쪽으로 물러날 경우 일본 또는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상층 기압계 변화까지 더해지면 진로는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아직 최종 진로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한편, 제9호 태풍 바비(BAV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의 이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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