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규 의회운영위원장 유일하게 32명 전원 추천 받아 …윤혜선 문화복지체육위원장은 27표 뿐
![]() ▲ 성남시의회가 개원과 함께 전체 의원들이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 |
[분당신문] 7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던 상임(특별)위원장 투표를 보면 양당이 합의를 하면서 사전에 각 위원장을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감정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 앞으로 성남시회의 갈등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회는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성남시의회의 출범을 알렸다. 의원 32명은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서약했다.
선서문을 바탕으로 상임(특별)위원장 투표를 봤을 때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하는 의원들이 많게는 5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표 성향을 분석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위원장 뽑을 때와 국민의힘 위원장 선택을 놓고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투표를 실시한 의회운영위원회 정봉규 위원장은 의원 32명 전원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봉규'를 적어냈다. 의장·부의장도 무효표 1표가 나오면서 31표에 그쳤지만, 유일하게 정봉규 위원장이 전원 추천을 받는 최초의 사례였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두번째 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 투표에서는 김보석 위원장이 30표, 엉뚱하게 안광환 의원이 1표 나오고, 무효표도 1표였다. 그래도 30명이 지지했다. 이후 윤리특별위원회 투표에서도 민영미 의원이 31표, 무효표 1표도 여전히 나왔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문제는 문화복지체육위원장 투표였다. 32명 중 윤혜선 위원장은 고작 27표를 얻는데 그쳤다. 엉뚱하게 민영미(국민의힘) 의원 이름을 적어낸 의원이 2명이었다. 여전히 무효표 1표는 계속 나왔다. '양심에 따라' 사전합의를 어기고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표출한 경우다. 덕분에 윤 위원장은 전체 의장단 투표에서 가장 적은 지지를 받았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투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위원장은 투표 결과 29표를 얻었다. 무효 또는 반대 세력이 3명이 있다는 반증이다. 이 또한 '양심에 따라' 마음에 들지 않는 의원의 이름을 적어낼 용기가 없었다는 해석이 된다.
아주 특이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1명의 의원이 정봉규 의원을 제외하고 의장·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투표에서 모두 무효표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장난식으로 엉뚱한 이름을 적거나,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의원도 있는 등 성숙한 의회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도 이를 거부한 의원들이 생겨난 것이다. 어느 당 소속인지는 모르지만 1명은 분명하고, 이에 동조하는 의원이 적어도 3~4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하는 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자신의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 장난식의 의견표출은 성숙한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