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주만 작사작곡의 '괜찮아 잘 할 수 있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김성태 회장이 시상을 하고 있다. |
[분당신문] 지난 1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 ‘성남 박태현 전국창작동요제’에서 박주만 작사‧작곡의 ‘괜찮아 잘 할 수 있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성남예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성남음악협회 주관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성남 박태현 전국 창작 동요제’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독창 부문 83곡과 중창 부문 52곡 등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17일과 18일 양일간 심사를 거쳐 독창 7곡과 중창 8곡 등 모두 15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이후 11월 18일 성남시청 온누리 홀에서 본선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2단계 예방조치로 인해 한 차례 연기 한 후, 1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심사위원들의 영상 심사로 변경 후 허영훈 교수의 사회로 시상식만 진행했다.
![]() ▲ '성남 박태현 전국창작동요제' 수상자들. |
대상(성남시장상)은 이주원 양이 부른 ‘괜찮아 잘 할 수 있어’(박주만 작사‧작곡)가 차지해 상장과 트로피 및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시상은 박태현기념사업회 김성태 회장이 맡았다.
이어 최우수상(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상) 2팀은 중창부문에서 ▲‘늘해랑’이 부른 ‘눈꽃 내리는 봄’(손민정 작사, 염경아 작곡), ▲‘아름불휘’가 부른 ‘꿈나라 도서관’(한은선 작사, 김경은 작곡)이 차지해 상장과 트로피 및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시상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이 맡았다.
특별상(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상)으로 이연정(노래지도자상), 엄다솜(우수작사가상), 이서준 학생(우수가창자상) 등이 수상했으며, 각 상장과 트로피 및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 중창부문은 ▲소리나래빛이 부른 ‘마음신호등’(엄다솜 작사, 김진성 작곡), ▲정아인‧윤이섭 학생이 부른 ‘바다 하늘 파도 별’(이수영 작사, 박보람 작곡), ▲소담예담이 부른 ‘세상 앞으로’(최형심 작사, 박진영 작곡), ▲쁘띠앙상블이 부른 ‘떡메지고 쿵떡’(정수은 작사, 배인숙 작곡), ▲이지윤‧한다정 학생이 부른 ‘꽃잎별의 이야기’(정수은 작사, 김희정 작곡), ▲꿈고래가 부른 ‘좋아 좋아 바다야’(이세일 작사, 작곡) 등 6개 팀이 차지했다. 각 상장과 트로피 및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 ▲ 코로나19로 재확산으로 인해 영상을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 |
우수상 독창부문은 ▲김이레 학생이 부른 ‘사탕나라 요정의 춤’(한은선 작사, 최유경 작곡), ▲ 정세빈 학생이 부른 ‘꽃바람 풀바람’(손민정 작사, 박은도 작곡), ▲김나람 학생이 부른 ‘착한엄마를 찾습니다’(이수영 작사, 김은선 작곡), ▲육예서 학생이 부른 ‘숲 속’(양태경 작사, 김영경 작곡), ▲이서준 학생이 부른 ‘우리 한옥’(이수영 작사, 이성혜 작곡), ▲김지윤 학생이 부른 ‘색깔 발자국’(권미현 작사, 작곡) 등 6개 팀이 차지했다. 각 상장과 트로피 및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홍민 연주학 박사는 심사평을 통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아름다운 리듬과 가사로 창작동요가 만들어진 데 대해 큰 행복감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보다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더 많이 창작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남음악협회 이수정 지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창작자와 가창자, 그리고 관객이 함께 자리하는 동요제가 열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박태현 선생의 뜻을 기리는 창작동요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태현 선생은 누구인가?
‘누가 누가 잠자나’,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 등 작곡
![]() ▲ 박태현 작곡가 |
박태현 선생은 1907년 9월 19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했으며, 애국가를 작곡한 학교 선배 안익태의 영향을 받아 1936년 일본 동경음악학교 첼로과를 졸업 후 교사로 재직하며 작곡활동에 전념하던 중 일제의 회유와 압력을 피해 서울로 왔다.
이때부터 ‘누가 누가 잠자나’ 등 동요를 우리말로 작곡하며 민족정기를 음악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 ‘달 따러 가자’ ‘태극기’ ‘돌아온 제비’ 등 200여 곡을 작곡했으며,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 등을 작곡하며 우리나라 음악의 큰 역사를 세운 인물이다.
이후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 후 지역예술계와 교류하면서 성남문화원장을 역임한 독립유공자 이용상의 노랫말 ‘나 성남에 살리라’를 유작으로 남기고 1993년 11월 6일 87세를 일기로 작고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남서울 공원묘지에 안장됐으며, 1999년부터 박태현 선생 추모사업으로 '박태현음악제'가 매년 열리며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2008년 11월 분당구 율동공원내에 ‘박태현 노래비’를 성남시가 건립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